“골 때리는 그녀들, 민서 선제골의 역전 서막”…정예원·서기 콤비 폭발→월드클라쓰 운명 앞전율
녹음이 더해진 그라운드 위에서 ‘골 때리는 그녀들’의 정예원, 서기, 그리고 민서가 승부의 불꽃을 피웠다. 열정 어린 시선과 굳은 각오, 정적을 깨는 축구공 소리 안에 이들의 간절함과 꿈이 고스란히 담겼다. FC 발라드림 선수들이 포기할 수 없는 6강 토너먼트 진출의 설렘을 안고 뛰었고, FC 월드클라쓰 역시 자존심을 지키기 기 위해 마지막 에너지를 불태웠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콤비 플레이’가 명암을 갈랐다. FC 월드클라쓰는 나티와 사오리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역습의 예리함을 끌어올렸고, 반면 FC 발라드림은 정예원과 서기가 ‘원기옥 콤비’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예원은 단 세 번의 출전 만에 다섯 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로 우뚝 섰고, 서기는 차분히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관람석에는 경쟁 팀들의 선수들이 모여 팽팽한 긴장과 응원으로 열기를 더했다.

현영민 감독의 세밀한 전술 운영 속, FC 발라드림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조직적인 패스와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민서의 선제골이 시합의 흐름을 바꿨다. 하석주 위원장까지 “발라드림의 컨디션이 비약적으로 올랐다”며 변화의 흐름을 찬사했다. 월드클라쓰는 두 점 차 이상 대승이 절실했던 만큼, 끈질기게 공격과 수비에 임했으나 승부의 추가 쉽사리 기울지 않았다.
경기를 지켜보던 선수들 사이에서도 환희와 아쉬움, 복잡한 감정들이 오갔다. 승패의 결과가 최종 발표되는 순간, 각 선수들은 명예와 사연이 얽힌 표정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뜨거운 여운을 남겼다. 이날 B그룹의 마지막 대결은 단순한 순위 다툼을 넘어 한 편의 드라마처럼 그려졌으며, 각 팀의 연결과 갈등, 스포츠가 안기는 아련함이 그라운드를 물들였다.
한편 ‘골 때리는 그녀들’은 오늘 25일 목요일 밤 9시, 뜨거운 승부와 감동의 여운을 시청자들에게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