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환자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노보 노디스크, 세계 당뇨병의 날 행사로 환자중심 치료 강조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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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IT·바이오 업계에서 활발하다.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환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테마로 한 사내 행사를 13일 개최했다. 세계 당뇨병의 날은 국제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11월 14일로 지정해, 당뇨병 인식 제고와 환자 지지를 전 세계적으로 촉진하는 날로 자리잡았다. 업계는 이번 사내 행사를 환자중심적 치료 패러다임과 환자경험 혁신 경쟁의 분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매년 세계 당뇨병의 날을 기념해 자사 사내 캠페인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환자와 함께’라는 메시지로 당뇨병 환자 경험을 직접 체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가 연사로 참여, 당뇨병 환자와 가족의 실제 혈당 관리 경험과 변화를 이끈 사례를 공유했다. 김 대표는 “1형당뇨의 치료는 단순한 의료기술 이상의 문제로, 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과정이 진정한 동행”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질환 관리를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블루 서클(Blue Circle) 포토존 등 체험 공간과 함께 강조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11.14를 맞춰라!’, ‘6.5%를 잡아라!’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당뇨병 목표 혈당 수치와 일상적 관리 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또한 희망 메시지를 담은 커스텀 키링 제작 등 환자중심 활동도 전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기업의 환자경험 개선 프로그램이 경쟁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은 환자참여형 임상·치료 의사결정이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으며, 자가관리, 데이터기반 모니터링, 맞춤형 치료 등 IT·바이오 융합 기반의 환자지원 활동이 산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약 개발 기업들이 직접 환자 설문, 디지털 치료 경험 공유 등을 강화하며, 해외 보건당국도 환자관점 임상데이터의 활용 가이드라인을 고도화하는 추세다.

 

한편 국내외 당뇨병 환자 지원 정책과 시장 요구도 점차 고도화되는 양상이다. 의료현장 내 환자 목소리 반영, 인슐린 접근성 확대, 일상 데이터 기반 치료 지원이 정책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실제 현장에서 환자, 의료진, 커뮤니티가 함께 혁신을 만드는 활동을 강조해 왔다.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한국 노보 노디스크 대표는 “지난 100년간 인슐린 등 혁신 치료를 선도해 온 경험을 살려 앞으로도 환자 중심적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환자와 의료계,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실제적 치료 경험 혁신이 바이오산업 경쟁의 핵심 조건”이라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환자경험 중심 접근법이 시장 표준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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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세계당뇨병의날#김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