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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업종 상승에도 약세”…브이티, 외국인 보유율 8%대 기록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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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브이티가 17일 오후 2시 45분 기준 29,75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 대비 1.33%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가는 개장과 함께 30,450원으로 시작해 고가 30,600원, 저가 29,700원을 오가며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량은 총 384,305주로 집계됐으며, 거래대금은 115억 3,300만 원에 달했다.
브이티의 시가총액은 1조 650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전체에서 64위를 차지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PER(주가수익비율)이 9.73배에 그쳐 동일 업종 평균치인 38.15배보다 크게 낮다는 점이다. 수익성 면에서 시장 내 상대적 저평가가 지속되는 배경으로 읽힌다.

외국인 보유 비율 역시 주목받고 있다. 브이티의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872,950주로 전체 상장 주식수 대비 8.03%를 차지했다. 최근 코스닥과 관련 업종 평균 지수는 0.89%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브이티만큼은 소폭 하락한 모습으로 시장과 온도차를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들은 “PER과 시가총액, 외국인 보유율 등 주요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투자심리는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을 웃도는 실적 개선세가 동반되지 않는 한 단기적인 매수세 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시장에서는 산업별·종목별 편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의 내실과 외국인 투자 행보의 장기적 흐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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