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센 AI 내시경 혁신”…IDEN 2025 발표→임상 신뢰도 새 기준 제시
IT·바이오 융합의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내시경 분야의 핵심 주자 웨이센이 다시 한 번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웨이센은 국제 소화기 내시경 네트워크 2025(IDEN 2025)에서 자사의 인공지능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활용한 최신 임상 연구성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내시경 진단의 새로운 표준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AI 도입과 임상 신뢰도가 절실히 요구되는 현재, 웨이센이 제시한 기준은 의료기술 혁신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웨이센은 하나로의료재단 및 베트남 후에중앙병원과 협력해 공개 데이터셋과 병리결과 기반 데이터에 근거한 AI 내시경 모델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는 데 집중했다. 국내 연구에서는 병리 데이터로 학습된 AI 모델이 민감도와 F1-스코어 등 주요 지표에서 기존 공개 데이터셋 기반 모델 대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특히 경계가 모호한 SSA/P 병변 감지에서도 고품질 데이터 기반 모델(B)은 일관된 정확도를 입증해, 실사용 의료 데이터의 질이 AI 진단 기술의 핵심임을 재확인했다.

베트남 후에중앙병원과의 해외 연구에서는 인공지능 내시경이 적용된 그룹의 선종발견율이 비적용군 대비 11%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mm 이하의 소형 용종과 직장·결장 등 하행부에서의 검출 강점 역시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과가 단순 기술력이 아닌, 임상 실효성과 현실 적용성을 치밀하게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나로의료재단 한재희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임상에서 검증된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된 AI 모델이 실제 진료 환경에서도 충분히 가치 있음을 웨이센 연구가 실증했다”고 평했다.
웨이센은 이번 연구성과를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천명했다. 김경남 대표는 “임상 실효성과 고품질 데이터에 기반한 AI 내시경 솔루션으로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진단 기준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웨이메드 엔도가 AI 내시경의 국제적 표준 제시에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