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하락, 4만8천원대 지지선”…삼성전자우, 외국인 매도세 속 변동성 확대
햇살이 비치는 여름 아침, 삼성전자우 주식은 고요한 파동과 함께 4만8천원대에서 그 자리를 지켰다. 6월 12일 오전 10시 40분, 삼성전자우는 전일 대비 350원, 즉 0.71% 하락한 48,750원에 거래 중인 모습이었다.
이날 시장은 49,200원으로 문을 열었으나, 힘찬 모멘텀을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 한때 49,300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매도세가 엇갈리며 48,600원까지 저점을 내주기도 했다. 거래량은 58만 주를 돌파했고, 거래대금은 2,839억 원을 넘어서며, 열띤 시장의 분위기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6월 11일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15만 주를 순매도해 최근 매수에서 매도로 태세를 전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외국인 보유율은 73.7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1만 주 남짓 순매수했다. 이 같은 수급 변화는 개별 투자자의 전략적 고민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우의 내재 가치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주당순이익은 5,162원이었으며, 주가수익비율은 9.45배로 업종 평균 PER 9.43배와 거의 동행하고 있다. 주당순자산가치(BPS)는 59,059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3배에 머물렀다. 2024년 예상되는 배당수익률은 2.97%로, 투자자들에겐 안정적 이자수익의 기대를 남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우의 평균 목표가를 74,769원으로 제시했다. 52주 최고가는 70,300원, 최저가는 41,700원이었다. 현재 주가는 이 범위의 중하단에 포지셔닝돼 있다.
변화의 길목에서 투자자들은 흔들리는 매매 주체와 보수적인 재무 지표, 그리고 시장 변동성 속에 내일의 기회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시해야 할 때다. 배당수익률이나 PER 같은 기본 지표, 그리고 외국인 수급 변화가 당분간 시장 심리를 이끌 주요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투자자라면 다가올 기업 실적 발표 및 추가 수급 동향에 꾸준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