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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재산 앞 농담에 찬물”…슈퍼주니어, 비혼 결심→깊어진 밤의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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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재산 앞 농담에 찬물”…슈퍼주니어, 비혼 결심→깊어진 밤의 속내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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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농담 속에 묻어난 김희철의 깊은 진심이 한여름 밤 스튜디오를 적셨다. 평소와 달리 단단한 눈빛을 드러낸 김희철은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재산과 결혼, 인생에 대한 속내를 솔직하게 전했다. 슈퍼주니어 멤버의 생활 철학이 농담과 유쾌함과 함께 스며들며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물결쳤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철, 이상민, 이동건은 변호사들과 함께 현실적인 이혼과 재산분할 문제를 다뤘다. 부부 유튜브 채널의 약속과 이혼 후 자산 분쟁에 대한 화두가 던져지면서 시선은 자연스럽게 김희철에게 모아졌다. 이상민이 “넌 가진 게 많잖아”라고 능청스럽게 말을 꺼내자, 김희철은 “싫다. 내 거잖아”라며 공동명의를 단숨에 거절했다. 박민철 변호사가 집의 공동명의 여부를 묻자, 김희철은 “내 집이다. 아내도 내가 가진 것에 손을 대지 말라”고 말하며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풀기도 했다.

“나눌 바엔 혼자 산다”…김희철·슈퍼주니어, ‘미운 우리 새끼’ 재산분할 토크→비혼 선언
“나눌 바엔 혼자 산다”…김희철·슈퍼주니어, ‘미운 우리 새끼’ 재산분할 토크→비혼 선언

이동건 역시 “희철이는 집에서 게임만 해서 잘 모른다”며 웃음을 더했고, 변호사들은 “잘못된 말은 아니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결혼 기간이나 자녀 유무 등 현실적인 변수가 나올수록 스튜디오는 진지함과 궁금증으로 가득찼다. 오랜 결혼 생활이 재산에 직접적인 기여가 된다고 평가될 수 있다는 조언에 출연자들의 표정은 잠시 숙연해졌다.

 

김희철은 순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집은 내가 밤낮 없이 모은 돈으로 산 것”이라며 ‘미운 우리 새끼’와 슈퍼주니어 활동을 통한 자립의 성취를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호사들이 재산분할 청구 가능성을 거론하자, “그럼 난 결혼 안 한다”며 한 번 더 농 반 진 반 식으로 비혼 의사를 전했다. 그의 두 손 사래와 함께 내비친 결연한 태도는 스튜디오에 묵직한 공기를 드리웠다.

 

이날 ‘미운 우리 새끼’는 농담과 진심, 웃음과 숙연함이 교차하는 장면 속에서 멤버 각자의 인생관과 현실적 고민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삶의 무게와 소유, 사랑과 책임에 대한 물음이 이야기를 따라 출렁이며, 김희철의 진솔한 고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소유의 의미와 나눔의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깊은 밤 스튜디오를 적신 이 순간은 일상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으며,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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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미운우리새끼#슈퍼주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