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공공서비스 혁신”…과기정통부, 창업경진대회 발표로 스타트업 생태계 주목
인공지능과 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공공서비스 혁신 아이디어가 본격적으로 경쟁을 벌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거브테크(GovTech) 창업경진대회’ 참가자 모집 방침을 밝히며, 공공부문 창업과 디지털 전환의 연결 고리에 산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공공 인프라, 지역·사회문제, 국민 생활을 개선하는 디지털 융합 서비스 등 자유주제로, 아이디어 기획과 제품·서비스 개발 등 양 분야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겨룬다. 업계는 공공부문 혁신에 특화된 창업 지원이 점차 다양해지며 ‘AI 기반 공공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경진대회는 서면평가(8월 예정)와 대면평가(11월 예정)를 거쳐 단계별로 지원자를 선발한다. 1차 서면평가에서는 각 분야별로 최종 수상작의 3배수 내외가 선정되고, 멘토링과 원데이 부트캠프 등 실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작년 대비 대폭 확대된다. 2차 대면평가를 통한 결선에서는 아이디어 기획 7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7개 등 총 14개 수상작이 최종 결정된다. 수상작에는 총 8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지급되며, 내년 거브테크 창업지원사업 신청 시 우대와 2025년 K-디지털그랜드챔피언십 본선 진출권도 부여된다.

특히 이번 경진대회는 기존 공공서비스 제공 방식의 한계를 AI와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 등 민간의 기술 혁신 역량을 접목해 극복하겠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전 세계적으로 영국, 싱가포르 등도 민간 주도 공공혁신 플랫폼을 확대하며 스타트업 역량을 정책 서비스에 접목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거브테크 경진대회를 통한 실제 사업화 사례가 늘고 있어, 정부-민간 간 협업이 공공혁신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평가·인증·지정 등 정부 지원 체계와 개인정보보호 등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법·제도적 기반이 선결 과제로 꼽힌다. 수상 기업은 차기 사업참여와 실증, 기관 연계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후속 성장 동력이 더욱 강화됐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AI와 디지털 기술 혁신 수요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창업자들의 신선한 기술력과 문제해결 역량을 적극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공공혁신 스타트업들이 본격 시장 진입과 확산 국면에 진입할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