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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4 살인사건 비극”…윤길중 심갑용, 집착의 추적→마지막 단서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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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4 살인사건 비극”…윤길중 심갑용, 집착의 추적→마지막 단서에 긴장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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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 공기에 서려 있던 평화의 파동은 용감한 형사들의 등장이 지운 채, 한 남자의 생이 정적 속에 멈춰서는 순간 기묘한 움직임을 감쌌다. 차량 안 싸늘한 시신을 발견한 순간부터, 사라진 지갑과 휴대전화, 입가에 맺힌 피와 거품이 비극의 전조가 됐다. 결혼 한 달의 나날만을 품었던 남성은 돌연 세상과 이별했고, 애타게 실종을 신고하던 아내의 긴 눈빛에는 현실을 거스를 수 없는 어둠이 번졌다.

 

윤길중, 심갑용 형사와 과학수사대의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용감한 형사들4’에 자리해 사건의 분열된 전말을 차분히 짚어나갔다. 부드러운 평온이 감돈 주차장, 그러나 떠오르는 사망 시각과 한 번 더 흔들린 사건 현장은 낚시 떡밥 봉지에서야 의미심장한 흔적을 남겼다. 인쇄소 사장의 지문은 또 다른 의혹의 문을 열었고, 피해자와의 깊은 인연은 수사팀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했다. 이미 혼란의 서막은 설계됐고, 용의자를 추적하던 사이 아내 역시 자신의 운명을 저버리는 아픔이 덧씌워졌다.

“숨 막히는 단서의 연속”…‘용감한 형사들4’ 주점 살인 진실→충격 전말
“숨 막히는 단서의 연속”…‘용감한 형사들4’ 주점 살인 진실→충격 전말

짙은 슬픔이 남겨진 유서 속에 스며든 채, 수사 파일 위를 덮은 한 줄의 메시지는 초조한 염원과 처연한 집념을 동시에 남겼다. “한 사람을 꼭 잡아달라”는 외마디는 형사들의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 사건의 선을 한 번 더 넘게 했다.

 

이어서 드러난 주점 비극은 또 다른 절벽에 가까웠다. 며칠간 연락이 끊겼던 여동생의 실종, 언니의 조심스러운 추적 끝에 마주한 주점 내부엔 나체의 시신과 깨진 맥주병, 피 밴 물수건이 침묵으로 뒤덮였다. 눌려진 전화선과 방치된 물컵 위의 신비로운 지문, 끊어진 단서들은 형사들에게 답 대신 집요한 고민을 던졌다.

 

피해자가 남겼던 관계의 이면, 과거 남자친구와 성폭행 전과자의 이름까지 용의선상에 올린 수사팀은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결코 쉽게 드러나지 않던 진실은 국과수의 부검 과정에서 실마리를 주었고, 손톱 밑 DNA는 잔혹한 밤의 실질적 서사를 뚜렷하게 밝혀냈다.

 

수사관들의 흔들리지 않는 눈빛, 피해자의 침묵을 읽으려는 지독한 몰입이 차가운 현장 공기마저 떨리게 했다. 절망의 끝자락과 같았던 그날, 남겨진 유서 한 장과 결정적 증거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결말을 예고했다. 누가 밤하늘 아래 흙먼지 같은 비극을 피워 올렸는지, 진실의 실체와 감춰진 운명은 13일 오후 9시 50분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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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형사들4#윤길중#심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