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클라우드로 게임 바꾼다”…클루커스, MS 파트너상 글로벌 등극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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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반 게임 산업 혁신이 IT·바이오 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클루커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하는 ‘올해의 파트너상’ 시상식에서 게이밍 부문 글로벌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이 상은 100여 개국에서 4600여 건의 후보가 접수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보였으며, 클루커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기반 게임 산업 지원 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다. 업계는 이번 결과를 ‘게이밍 클라우드 시장 경쟁의 본격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클루커스는 크래프톤, 펄어비스, 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게임 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선도해왔다. 게임 개발 및 서비스 환경 전반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주도하며, 게임 안정성·확장성·관리 효율성을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인프라, AI 등에서 혁신을 이룬 파트너를 중심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클루커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 올해의 파트너상’을 3년 연속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가치를 공식 인정받았다.

클라우드 게이밍은 서버 운용의 효율화, 실시간 업데이트, 대규모 동시접속 환경 구현 등 기존 온프레미스 방식과 비교해 개발·운영 비용과 리스크를 크게 낮춰준다. 클루커스의 멀티 리전·멀티 국가 적용 사례는 글로벌 게임사 수요에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게임 출시 주기 단축과 서비스 지역 확대에 클라우드 기술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클루커스의 업계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이미 미국·유럽 등지 대형 게임기업들이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서비스로 대전환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한국에서도 게임 업계의 마이그레이션·AI 적용 경쟁이 격화되는 추세다. 클루커스는 한국, 일본, 동남아, 미국 등 다국적 데이터센터를 연계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며 글로벌 확장성에서 차별화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게임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클라우드 인증 등 각국 규제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증을 포함한 각종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준수가 게임 클라우드 시장 안착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경쟁 속 기술력과 확장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AI와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 기업의 기술 저력을 세계에서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수상이 국내 게임 클라우드 산업의 글로벌화와 AI 기반 서비스 확대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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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커스#마이크로소프트#클라우드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