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 아시아를 꿈꾸다”…글로벌 투어 신호탄→관객 심장에 번진 감동
무대를 가만히 채우는 조용한 설렘은 가족의 따뜻한 시선 속에서 한 줄기 희망으로 피어올랐다. 뮤지컬 ‘알사탕’이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삼아 상하이에서 글로벌 여정의 첫 장을 열었다. 빛나는 알록달록 조명 아래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연기와 함께, 작품만의 독창적인 감성이 세상의 마음을 은은하게 일렁이게 했다.
‘알사탕’은 최근 상하이 ‘K-musical festival 2025’에서 공연되며 현지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동화적인 메시지와 감각적인 음악, 유기감 넘치는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 알의 사탕이 전하는 용기와 위로, 가족의 온기가 언어와 국경을 넘어 퍼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웃음꽃과 박수가 연달아 터져나왔고,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뜻깊은 시간으로 기록됐다.

주 상하이한국문화원의 강용민 문화원장은 “국경 너머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였다. 이제 중국을 지나 더 많은 나라에서 ‘알사탕’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알사탕이 건네는 상상력과 감동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더 나아가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제작사 할리퀸크리에이션즈는 지난 대만 ‘K-뮤지컬 로드쇼 in 타이베이’에 이어, 상하이 무대를 기반으로 일본, 홍콩, 인도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갈 계획을 공식화했다. 또한 ‘슈퍼거북 슈퍼토끼’, ‘장수탕 선녀님’ 등 다양한 가족 뮤지컬로 차세대 글로벌 무대를 준비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인도 첸나이, 벵갈루루, 일본 나고야, 도쿄, 오사카, 홍콩 등 연이어 예정된 무대는 한국 가족 뮤지컬의 위상을 드높일 새로운 기점이 되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소재와 무대 연출로 인정받은 할리퀸크리에이션즈는 작품성과 따뜻한 가치, 그리고 정서적 울림으로 해외 공연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김영인 대표는 “우리 뮤지컬이 국내에서 이어온 감동 그대로 세계 가족 관객들에게도 닿길 바란다”고 전하며, “언어와 문화를 벗은 감성의 힘이 국경을 허물고 있는 지금, 앞으로도 더 넓은 세계로 날아가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상상력과 감성이 하나로 빚어진 알사탕의 무대는, 이제 아시아 곳곳은 물론 내년 2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까지 달려간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다음 무대와 감동은 가까운 곳에서, 그리고 멀리 있는 곳에서도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