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위즈 5% 상승 마감”…외국인 소폭 순매수에 거래량 급증
그리드위즈가 7월 11일 전일 대비 1,200원(5.33%) 오른 23,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거래량이 57만 7,698주, 거래대금이 140억 9,400만 원에 달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최근의 낙폭을 만회하는 신호로 해석하면서도, 실적 변곡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그리드위즈 주가는 시가 24,900원으로 출발해 장중 최대 25,6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저가 23,3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종가는 23,700원으로 5%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679주를 순매수하면서 최근 이어진 매도세에서 벗어났다. 외국인 보유율은 0.79%로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외국인 투자자 동향이 주가 흐름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 수급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으나, 뚜렷한 추세 변화로 해석하긴 이르다”고 했다.
실적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584원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가수익비율(PER)은 산정되지 않는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5배로 평가됐다. 최근 4분기 영업이익은 -34억 원, 순이익은 -30억 원으로, 실적 개선이 투자자 신뢰 회복의 관건이라는 평가다.
그리드위즈 주가는 최근 52주 최고가 41,300원 대비 절반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해왔으며, 저점인 12,120원 이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 실적 개선과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향방의 주요 변수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실적 반등 시점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주가 회복세가 기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금리·유동성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