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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인플레이션 영향 누적 전망”…파월 미 연준, 금리 인하에 신중한 기조
국제

“관세 인플레이션 영향 누적 전망”…파월 미 연준, 금리 인하에 신중한 기조

한유빈 기자
입력

현지시각 17일, 미국(USA) 워싱턴D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4.25~4.50%에서 4.00~4.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직후 기자회견에서 관세정책의 영향이 올해와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에 누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제 흐름에 직접적 파장을 미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상품 가격 상승이 올해 인플레이션의 대부분을 설명한다”며, 관세정책이 물가에 미치는 효과에 주목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효과가 크지 않지만, 남은 기간과 내년에도 누적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혀 중장기적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논의를 거친 결과로, 미국 증시와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다.

파월 “관세 인플레 영향 올해·내년 누적”…미 연준 금리 0.25%P 인하
파월 “관세 인플레 영향 올해·내년 누적”…미 연준 금리 0.25%P 인하

이번 인하 결정은 미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 특히 노동시장 상황과도 맞물린다. 파월 의장은 “이민자 변화로 노동 공급이 줄고, 고용 수요도 급감하는 ‘이상한 균형’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미국(USA)은 최근까지도 고물가 및 고금리 상황에서 경기 연착륙을 시도해왔으나, 관세와 노동시장 변수 모두 인플레이션의 추가적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 시장과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미 연준의 신중한 금리 인하 기조는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글로벌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연준이 물가 불확실성에 신중을 더했다”고 평했다. 블룸버그는 “관세와 노동공급 불균형이 중대한 리스크로 대두된다”며, 연준 정책의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국(USA) 내 인플레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관세정책 유지와 이민자 유입 감소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가 겹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조정에도 시장의 경계감은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준 결정이 글로벌 경제에 어떤 신호를 줄지 국제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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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미연준#인플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