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17% 돌파”…KBO리그, 시청자 열기 폭발→전년 대비 10% 급상승
폭염 속 야구장을 가득 메운 환호와 함께, TV 앞으로 향한 시청자들의 열기가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올해 전반기 KBO리그는 시청률과 관중 모두 기록적인 호응을 이끌며, 리그 전체 분위기를 단단하게 달궜다. 한 번의 역동적 순간마다 전국 팬들의 눈길이 머물렀고, 명승부의 서사는 이제 안방까지 진격했다.
KBO가 공개한 올 전반기 데이터에 따르면, 리그 평균 시청률은 1.17%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6%와 견주어 약 10% 상승했다. 눈길을 끌었던 경기는 6월 8일 광주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로, 해당 경기 시청률이 3.44%에 달해 약 81만3천명이 함께했다. 한화와 KIA가 치른 전반기 11경기의 평균 시청률은 2.93%, 누적 시청자는 765만6천명을 넘었다.

3%를 넘긴 흥행 카드는 모두 7경기였다. 그중 5경기가 KIA와 한화의 맞대결, 2경기는 롯데와 한화가 펼쳤다. 작년에는 3%를 넘긴 경기가 없었던 것과 대비된다. 2% 이상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도 47경기로, 불과 전년도 26경기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중계 플랫폼 다변화 역시 주목받았다. TVING 등 유무선 채널에서 경기당 시청 UV는 지난해보다 40% 늘어났고, 시청 시간은 60% 급등했다. 극장 라이브 관람도 팬심을 움직였다. CGV에서 상영된 35경기에 1만 명 넘는 관객이 몰렸으며, 두산과 SGG의 개막전은 좌석 점유율 96.8%를 달성했다.
별도의 올스타전은 본 리그만큼이나 팬 호응이 컸다. 2025 KBO 올스타전은 2.36%의 시청률로 62만7천여 명이 함께했고, 퓨처스 올스타전도 1.16%와 31만8천 명의 시청 데이터를 남겼다.
관중의 함성과 함께, 올 시즌 KBO리그는 TV와 극장, 온라인 플랫폼까지 시선을 집결시키며 또 한 번 흥행 곡선을 그렸다. 한여름 밤, 야구가 남기는 여운은 성장의 기록과 함께 더 깊어질 전망이다. 2025시즌 후반기 레이스는 각 중계 플랫폼과 온·오프라인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