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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도 멀지 않다”…정청래, 서울·인천·강원 예산 확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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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도 멀지 않다”…정청래, 서울·인천·강원 예산 확대 시사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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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예산 전쟁이 본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인천·강원 지역에 대한 맞춤형 예산 지원을 약속하며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포석에 나섰다. 동시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정청래 대표는 “PBR이 OECD 평균만 돼도 코스피 5,000은 꿈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이재명 정부의 경제 성과를 부각했다.

 

정청래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인천·강원 예산정책협의회 자리에서 각 지역의 특성을 진단하며, 지역별 차별화된 예산 편성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서울은 높은 정치의식과 자부심으로 유권자 평가가 냉정하다”며, “인천과 강원은 정부 정책 변화에 민감하고 발전 속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더디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깨가 무겁다. 지역 맞춤형 정책 예산에 더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원 강릉의 가뭄 문제를 언급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예산에 있다”며 “강릉 시민이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가뭄 문제를 해결했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이 이어졌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만으로 코스피가 3,200을 돌파했고, 오늘은 3,400을 넘었다”며 금융시장의 고무적인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PBR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인 3.4만 돼도, 코스피 5,000도 결코 이루지 못할 꿈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김병기 원내대표 역시 내년 예산안 심사의 방향을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년 예산이 민생 회복과 대한민국 재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 AI 기술 육성, 기후위기 대응까지 내년 예산을 통해 하나씩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인천·강원도에 지역 맞춤형 예산 지원을 약속하면서, “이재명 정부 첫 예산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밑거름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2025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지역별 예산 배분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방선거가 예정된 내년, 예산 심사가 정치권의 주요 전선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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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이재명정부#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