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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가, 장중 저점까지 하락”…변동성 확대에 투자 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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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가, 장중 저점까지 하락”…변동성 확대에 투자 심리 위축

신민재 기자
입력

SK 주가가 7월 3일 오전 11시 46분 기준 206,5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7,000원(3.28%) 하락했다. 전날 종가는 213,500원으로, 2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진 모습이다.

 

이날 SK는 213,500원에 시가를 기록한 직후 214,000원까지 오르며 잠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단기 매도세가 집중되며 주가는 빠르게 하락 전환, 장중 최저가인 205,500원까지 미끄러졌다. 거래량이 17만 주를 돌파하고 거래대금은 3,624억 원에 달하는 등, 단기적 수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 양상이다.

SK 주가의 약세 배경에는 거래 대금 집중과 더불어 투자심리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증시와 국내 경기 전망이 교차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SK는 핵심 포트폴리오 기업의 실적과 신사업 투자 전략 등이 주목받았지만 당장 시장 변동성에는 제약을 받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SK 등 대형주의 단기 하락세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매도세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영향으로 향후 장중 기술적 반등 여부, 기관 수급 변화 및 업황 개선 기대감이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최근 변동성 확대로 인해 주요 시가총액 종목의 가격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 중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불확실성이 짙은 투자 환경이 이어지는 만큼, 보수적 접근과 분산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SK의 경우 주요 자회사 가치와 향후 실적 회복 전망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순식간에 전환될 수 있다”면서 “다만 현 시점에서는 변동성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주가 등락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향후 투자자들의 심리와 전략 변화가 증시에 추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시장 위험 관리를 통한 장기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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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가#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