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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 하락…LG에너지솔루션, 외국계 매도 집중에 29만 원대 등락”
경제

“0.83% 하락…LG에너지솔루션, 외국계 매도 집중에 29만 원대 등락”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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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하늘 아래, 코스피 시가총액 4위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장중 내내 단정한 긴장감 속에 움직이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15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전일 대비 0.83% 하락한 298,000원에 머물러 있다. 아침이 밝으며 301,500원으로 출발했던 주가는 이내 295,000원까지 숨을 낮췄고, 29만 원 초반에서 등락을 오가며 숨가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되풀이되는 주가의 잦은 변동은 외국계 매도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 전, 외국인 투자자들은 3만 주를 초과해 순매수에 나서며 한때 반등의 기대감을 자아냈지만, 이날 오전에는 메릴린치, 신한투자증권 등 외국계 매도 상위권 거래원이 주목을 받았다. 거센 매도에 장초반의 희망 섞인 상승 시도는 일순간 흐릿해졌고, 거래량은 약 8만9천 주, 거래대금은 2,667억 원대로 쌓였다. 여기에 기관의 지속적 매도세까지 포개지면서, 하락 압력은 더욱 또렷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 CI
LG에너지솔루션 CI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혁신의 선을 그으며 시장을 견인해 왔다. 그러나 세계 경기 둔화 조짐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수요 전망에도 작은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실적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안전에 방점을 두고 관망을 택하는 분위기가 퍼져 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전반에 불확실성이 짙어진 시기일수록, 기업의 펀더멘털 변화와 글로벌 산업 구조의 재편 방향을 세밀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당분간 LG에너지솔루션을 둘러싼 투자 심리는 실적 개선 신호,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회복 여부 등에 따라 다시금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에게는 리스크 관리의 고요한 준비와, 다음 분기 실적 발표에 담길 숫자들에 대한 날카로운 주의가 어느 때보다 소중한 시점이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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