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87% 급등…텔콘RF제약, 적자에도 상한가 행진→150억 거래대금 쏠림
6월 24일 오전, 텔콘RF제약(200230)이 코스닥 시장의 시선을 한데 모았다. 전일 대비 29.87% 오른 6,130원에 거래를 시작한 주가는 시가와 동시에 상한가에 직행했고, 이후 내내 변동 없이 멈추어 있었다. 거래량은 24만 5천 주를 넘어서며, 거래대금 역시 150억 원을 돌파했다.
이날 매수 상위 증권사는 LS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NH투자증권은 매도 상위에 자리하며, 시장의 엇갈린 기대와 경계심을 동시에 내비쳤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은 0주, 외국인 소진율은 0.00%로 집계됐다. 며칠 새 외국인 자금이 유입과 이탈 사이를 오가는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이날 급등에는 국내 투자자의 짙은 존재감이 드리웠다.

텔콘RF제약은 2025년 1분기 기준 주당순이익(EPS)이 –2,821원, per은 미산출 상태로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당순자산(BPS)은 5,675원, 시가총액은 737억 원으로 코스닥 순위 1,041위에 자리했다. PBR은 1.08배에 머물러, 현재 주가가 장부가치 대비 높게 형성됐다는 평가다.
최근 회사는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과 사업 재편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며, 단기 수급 심리의 변화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적 개선 신호 없이도 투자자들이 새로운 변화의 조짐을 좇아 몰린 모습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급등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누구도 예단하기 어렵다. 상장사의 재무지표와 미래 계획, 그리고 외부 변수에 따라 시세는 언제든 부침을 겪을 수 있다. 이제 투자자들은 텔콘RF제약의 실질적 사업 성과, 향후 공시와 대외 발표 등 후속 재료를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할 시점이다. 단기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시장에서, 다음 장의 서사는 아직 아무에게도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