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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신호탄 다시 울렸다”…손흥민, 토트넘 잔류 가능성→프랑크 감독 신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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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신호탄 다시 울렸다”…손흥민, 토트넘 잔류 가능성→프랑크 감독 신뢰 회복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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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장에 선 홍콩의 여름 밤, 손흥민은 어느 때와 다름없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적설로 떠들썩한 언론과 달리, 현장에선 프랑크 감독의 신뢰가 묻어나는 미소가 더 유난히 눈에 띄었다. 그가 토트넘과 함께 한 10번째 여름, 팬들은 또 한 번 익숙한 등번호의 잔류를 바라고 있다.

 

29일 손흥민의 거취가 다시 수면 위에 올랐다. 프랑크 감독은 EPL 전문 유튜브 채널에서 “손흥민은 언제나 환상적인 선수”라며 “프리시즌 훈련에 좋은 태도로 참여했고, 다음 시즌에도 아주 특별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 목소리가 전해진 직후 축구계 안팎에서는 그의 잔류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다음 시즌 중용 시사”…손흥민, 토트넘 프랑크 감독 신뢰 속 잔류 가능성 부각 / 연합뉴스
“다음 시즌 중용 시사”…손흥민, 토트넘 프랑크 감독 신뢰 속 잔류 가능성 부각 / 연합뉴스

반면, LAFC 이적을 둘러싼 소식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과 미국 일부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 문의를 공식적으로 접수했다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LAFC가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가운데,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손흥민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영국의 기브미스포트는 “손흥민이 새 도전을 원한다면 토트넘은 그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토트넘 프랑크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잔류와 팀 내 비중을 재차 확인했다.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그동안 팀에 헌신한 선수에 대한 존중인지 혹은 협상을 위한 전략적 메시지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프랑크 감독의 이번 발언은 구단의 향후 계획이 아직은 유동적임을 암시한다.

 

토트넘은 곧 아시아 투어 일정에 돌입한다. 31일에는 아스널과의 친선전이 예정돼 있고, 8월 3일 한국에서 뉴캐슬과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를 예정이다. 손흥민이 만약 이 일정 이전에 팀을 떠날 경우, 토트넘의 글로벌 마케팅은 물론 시즌 설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팬과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최종 행보와 구단의 공식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낯선 도시의 훈련장에 흐르는 묵직한 공기, 바쁜 발걸음 속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스며든다. 토트넘의 다음 시즌 계획과 손흥민의 결정은 곧 다가올 한여름 아침 팬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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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프랑크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