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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타선·와이스 마운드 동반 폭발”…한화, KIA 제압하며 2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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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타선·와이스 마운드 동반 폭발”…한화, KIA 제압하며 2위 굳히기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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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계가 한화이글스의 거침없는 행보로 술렁이고 있다. 한화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연승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시즌 중상위권 구도도 빠르게 재편되는 분위기다. 각각 타선과 마운드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최재훈과 와이스 등이 이끈 한화의 상승세가 리그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에서 한화이글스는 KIA타이거즈를 11-1로 제압했다. 한화는 이 경기로 78승 3무 53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확고히 한 반면, KIA는 61승 4무 67패로 8위로 추락했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1실점 10탈삼진으로 시즌 16승째를 기록, 같은 날 타선에서는 최재훈이 3안타 3타점, 노시환이 시즌 30호 홈런, 안치홍이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생산성을 과시했다.

한화의 이 같은 경기력에는 투타 밸런스 회복과 하위타선의 집중력이 배경으로 꼽힌다. 와이스는 200탈삼진까지 5개를 남겨두며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고, 불펜진 역시 무실점으로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한화는 2회부터 7회까지 점수를 꾸준히 추가, 승부의 추를 일찍부터 한쪽으로 기울게 했다. 특히 최재훈과 안치홍 등 베테랑 타자들이 살아나며 득점 루트가 다양해지는 점도 한화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반면, KIA는 투수 운영의 난조와 함께 중심 타선의 침묵이 이어지며 위기를 노출했다. 6회말 최형우의 장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KIA는 중하위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빠른 반등책이 필요한 흐름이다.

 

구단별로 경기 후 수익성 관리, 선수 운용 전략 등도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한화는 투타 핵심 자원의 폼이 올라오고 있어, 남은 시즌 선두 LG트윈스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투자 및 전력 운영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팬심과 미디어의 시선도 한화의 청사진에 쏠리고 있다.

 

프로야구 산업 전반에서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성적이 관중과 구단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각 팀의 마케팅, 입장 수익 구조, 미디어권 경쟁 등 파생 효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스포츠산업 전문가들은 "하위권 팀까지 흥행 동력이 확산된다면 중계권과 상품 매출까지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양팀의 희비가 뒤바뀐 이번 경기가 하위권 구단의 전력 재정비, 상위권 구단의 장기전 대비 전략 구상에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프로야구 산업 전반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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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최재훈#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