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만장 돌파한 무대의 힘”…엔하이픈, ‘DESIRE : UNLEASH’ 신드롬→또 한 번 K-팝 지형 흔들다
강렬한 조명 아래 엔하이픈의 시선엔 자신감과 기대가 어우러지며 무대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도회적인 세련미와 절제된 에너지가 무대를 가득 메웠고, 그룹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는 쉽게 식지 않는 열기를 선사했다. 박수와 환호가 뒤따를 때마다 엔하이픈의 존재감은 더욱 또렷하게 부각돼, 팬들의 마음속에 깊은 흔적을 새겼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미니 6집 ‘DESIRE : UNLEASH’로 당당하게 K-팝 시장을 뒤흔들었다. 한터차트 집계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발매 첫 주에만 214만 5499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올해 발매된 K-팝 앨범 중 두 번째로 높은 초동 기록을 세웠다. 단 두 팀만이 허락된 올해 더블 밀리언셀러 반열에 엔하이픈이 올라서며, K-팝 판도의 새 흐름을 암시했다.

특히 앨범 첫날에만 189만 장을 넘기며 팀 자체 최고 신기록을 경신했고, 한터 일간 차트 4일 연속 1위 등 연타석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과 디지털 앨범 차트, 빌보드 재팬까지 각종 현지 차트에서 줄줄이 1위에 오르며, 엔하이픈의 세계적 영향력이 재확인됐다.
타이틀곡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도 공식 발매와 동시에 글로벌 주요 차트를 달구었다.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 72위로 진입했고, 벅스와 일본 AWA 등 국내외 실시간 차트에서도 쉼 없는 1위를 기록했다.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퍼포먼스는 그룹만이 낼 수 있는 독특한 무드로 완성돼, 보는 이들의 감정과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엔하이픈의 무대는 단순한 ‘기록 경신’에 머물지 않았다. 완성도 높은 라이브와 치밀하게 짜인 군무, 그리고 도회적인 섹시함까지 새로운 매력이 더해졌다. 피와 땀으로 다져진 몰입감 넘치는 무대는 K-팝 신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다. 음악과 퍼포먼스, 성장 서사가 어우러진 이번 컴백엔 ‘엔하이픈’만의 색이 다시 한번 또렷하게 각인됐다.
팬들의 환호와 함께 흘러내린 땀방울 속에서 멤버들은 더 단단해진 모습을 확인했다. 뜨거운 기록들의 뒤편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자신들만의 길을 걸어온 엔하이픈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변신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엔하이픈은 한층 깊어진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