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방산주 강보합 마감”…한국항공우주, 수급 속 90,000원대 방어
방위산업 업계가 최근 증시 변동성과 외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가 방어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가 18일 장중 90,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직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했다. 전일 90,300원에서 시작해 소폭 오르며, 88,700원선까지 한 차례 조정을 받았으나 90,000원대를 지키며 강보합세로 마감한 것이다.
한국항공우주는 18일 시가 90,700원, 장중 고가 역시 90,700원을 기록해 오전엔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지만 장중 한때 88,700원까지 밀리는 등 단기 변동성도 확인됐다. 거래량은 23만 7,712주, 거래대금은 약 213억 4,600만 원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방산업계 내부의 투자심리와 수급 구조 변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최근 글로벌 방산 수요의 확대와 K-방산에 대한 기대심리, 기관 중심으로 유입되는 매수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방산 업계 전반에 걸쳐 수주 확대와 기술 고도화, 수출 계약 체결이 이어지며 중장기 성장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과 거래량 안정세가 동반되면서 대기업 방산주를 중심으로 변동폭이 제한되고 있다는 해석도 강하다. 동시에, 개별 종목의 수익성과 수출 물량 증대 가능성이 추가 상승 여력으로 작용할지 주목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정부 역시 방위산업의 전략 육성을 위해 수출 지원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산업계에서는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 국산 부품 비중 확대 정책에 맞춰 생산성과 고용 창출이라는 양대 과제도 부각되는 모양새다.
정책적 지원과 수출 여건 개선이 맞물리며 업계 전반에 긍정적 기류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외 수주 경쟁, 원자재 및 부품 수급 불균형, 산업 내 공급망 변동성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경계감도 존재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방산 대기업 주가는 정책·수주·수급 요인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주지만, 중장기 성과의 핵심은 해외 수주 레퍼런스와 수출 실적 확장 속도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보합세가 국내 방산주에 장기적 모멘텀을 제공할지와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