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기술주 반등에 장중 고점 경신”…아이온큐, 투자심리 회복세 뚜렷
산업

“기술주 반등에 장중 고점 경신”…아이온큐, 투자심리 회복세 뚜렷

강예은 기자
입력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가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1.34달러(3.20%) 오른 43.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42.74달러로 시작했으나, 장중 한때 41.78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급반등하며 43.54달러로 당일 고점을 형성했다. 전일 종가 41.94달러에서 한 단계 도약한 주가는 기술주 전반의 회복세와 투자심리 개선이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테크 업종 전반이 회복 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분야가 중장기 성장 기대를 받으며 비교적 강한 수급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아이온큐는 업계 내 대표적인 양자컴퓨팅 플랫폼 제공 기업으로, 최근 52주간 주가가 6.22달러(최저치)에서 54.74달러(최고치)까지 넓은 변동폭을 기록했다. 7월 23일 기준 시가총액은 126억 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아이온큐의 이번 주가 반등을 두고 성장주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재조정되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경쟁사 대비 독자적인 기술 역량을 구축한 점, 글로벌 IT 기업의 양자컴퓨팅 도입 확대 움직임이 주가를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단기 실적 성장의 불확실성, 높은 변동성 등은 투자자 입장에선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정부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또한 양자컴퓨팅 상용화를 미래 혁신의 핵심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 중이다. 국내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양자 인재 양성 및 인프라 구축 지원책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협업 모델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산업 분석가들은 “양자컴퓨팅 기술이 확산될 경우, 보안·금융·신약개발 등 전방 산업에서 파급력이 클 것”이라며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의 기술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아이온큐와 같은 선두 기업의 성장세가 산업 전체에 신호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심리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경우, 관련 시장의 변동성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기업 혁신이 맞물리는 산업 동향 속, 시장과 제도의 속도 격차를 어떻게 좁힐지도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예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아이온큐#양자컴퓨팅#기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