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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진로까지 멘토링”…식약처, 취업 박람회 개최로 인재 확보 박차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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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의약 산업 현장에서 미래 인재 확보에 나섰다. 식약처는 다양한 직무 체험과 공직 선배와의 만남, 맞춤형 취업 상담 등 실전형 프로그램을 내세운 ‘식약처 진로·취업 박람회’를 오는 21일 서울 강남구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식품·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등 바이오 전공 대학(원)생과 취업 준비생이 식약처의 구체적 업무와 채용 관련 정보를 직접 확인하며 미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장으로 기획됐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식의약 분야 공직특강, 분야별 취업상담을 비롯해 면접 스타일링, AI 역량진단 시뮬레이션 등 공직 준비자 수요에 맞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참가자는 식약처 직무별 선배와의 멘토링을 통해 현실적 조언을 듣고, 공직자의 실제 일상과 역할을 미리 엿볼 수 있다. AI 역량진단 관련 체험은 최근 공공기관 채용 트렌드에 맞춰 준비돼, 참가자들의 면접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식약처의 역할과 정책 방향뿐 아니라 의약·식품 등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공직 진로를 강조한다. 식의약 안전과 정책의 전문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해당 전공 졸업자와 진로 희망자들의 실질적 진입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주요 규제기관 역시 공공의료와 식의약 정책 전문성 인재 양성을 위해 유사 대응 사례를 펼치고 있다. 미국 FDA, 유럽 EMA 등은 채용 프로그램과 현직자 멘토링, 실제 업무연수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산업과 제도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직무 다양화와 인재 다각화 요구가 높아진다는 데 식약처도 박람회 방식으로 발맞추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공공기관 채용 과정에서 AI 역량검사 활용 및 직무 경험 중심 평가가 확산되는 가운데, 식약처는 취업 준비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사전등록을 도입했다. 참가자는 사전등록만으로 행사 참여와 각종 현장 이벤트, 경품 행사에 자동 응모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의약 분야 우수 인재가 공직 채용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한편, 미래 전문 공무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올해 식약처 박람회가 실질적 인력 확보와 공영적 식의약 정책 역량 강화에 실질적 기여를 할지 주목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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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진로취업박람회#오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