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00원 강보합”…SK텔레콤, 외국인 매도 속 수급 균형→AI 협업 기대감 반영
SK텔레콤 주가가 6월 25일 오전 11시 27분, 57,000원에 거래돼 전일 대비 0.35%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장 초반 57,1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한때 56,200원까지 밀려났으나, 소폭 반등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체 거래량은 약 35만 7천 주, 거래대금은 2,030억 원에 이르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6만 주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중심의 매도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국내 기관은 6만 주를 상회하는 순매수세로 수급 균형을 맞추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81.5%로, 여전히 높은 투자자 신뢰를 반영한다.
최근 SK텔레콤은 국내 AI 반도체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공식화하며, AI 생태계 조성에 힘을 싣고 있다. 회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분기별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PER 9.7배와 6%를 웃도는 배당수익률로 안정적인 투자 매력을 지켜냈다.
AI 시대를 맞아, SK텔레콤은 국산 반도체 연계와 플랫폼 확장이라는 주요 성장 축을 동시에 쥐려는 구상을 드러내고 있다. 견실한 실적, 그리고 배당 안정성은 변동성 여파 속에서도 투자자들로 하여금 깊은 신뢰를 이끌어낸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이탈과 기관 매수의 맞물림이 단기 주가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도 바라본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AI 사업 확장과 협업 시너지가 실적과 주주 수익률 모두에 긍정적인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SK텔레콤의 AI 사업 성과, 그리고 하반기 예정된 실적 발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빠르게 재편되는 통신·IT 산업 지형 속, 기업의 전략적 움직임이 투자자 일상과 기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