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1460배 주가 하락세”…카카오페이, 대형주 투자심리 변화
간편결제 대표주자인 카카오페이(코스피 76위)가 장중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5일 오전 11시 4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51,10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보다 0.78% 낮은 가격에 머물렀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시가 52,000원, 고가 52,000원, 저가 50,800원으로 장 초반 등락을 보였다. 거래량은 362,507주, 거래대금은 185억 9,800만 원을 기록해 수급 면에서도 활발한 흐름을 지속했다. 시가총액은 6조 9,023억 원 수준이다.
특히 카카오페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460배로 평가돼, 동일업종 PER 27.08배와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고평가 논란과 함께 성장성 기대가 맞물린다는 해석도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체 주식 1억 3,507만여 주 중 4,371만 주가량을 보유, 32.36%의 지분율을 유지했다.
간편결제 업계가 수익 다각화와 신규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적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있다. 현장에선 시장의 기대감이 최근 들어 다소 둔화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은 핀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환경 안정화와 소비자 보호를 병행하고 있으며, 대형사 중심의 경쟁 구도도 유지되고 있다. 한편 동종업계 주가 등락률은 이날 0.29% 상승해 카카오페이와 차별화된 흐름을 드러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의 고PER 현상이 단기간 지속되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금리와 수익성 개선 여부를 관건으로 지켜볼 만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국내 핀테크 산업의 성장과 기업가치 변동성에 대한 장기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