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바람남편 재회의 순간…서장훈 반전 조언→시청자 들썩인다
조명이 스튜디오를 감싸고 익숙한 얼굴이 다시 문을 두드렸다. 화제의 ‘이혼숙려캠프’ 바람남편 사연자가 돌아온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그의 낯선 묵직함과 미묘한 기색이 교차하는 시선을 담아내며 시작부터 특별한 울림을 전했다. 사연자는 “남들과 다르게 독특한 사람”이라며 자신의 사고방식을 조심스레 드러냈고, 방송 후 매서운 질타와 흔들리는 가치관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살아내고 있음을 털어놨다.
“욕먹을까 두려워 외출을 꺼리는 게 당연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자연스럽게 지냈다”는 담담한 고백, 거리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모른 척했지만 돌아서면 묘한 기쁨도 있었다는 솔직한 고백이 조용한 여운을 남겼다. 이수근이 차분하게 “가장 큰 문제가 뭐였냐”고 묻자, 사연자는 자신의 지난 선택과 감정을 또박또박 설명했다.

서장훈은 사연자를 지그시 바라보며 “아직 덜 변했다”고 냉철하게 팩트를 짚었고, 이혼숙려캠프에서 약속한 조정각서 준수 여부도 꼼꼼히 점검했다. 이에, 사연자는 서장훈에게 “지난날 무례했던 행동을 꼭 사과하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수근 역시 “그때 표정이 다시 나온다”며 단순한 말이 아닌 태도의 변화와 표정 속 진정성을 조 심하게 짚어냈다.
이날 방송에는 판사 출신 변호사의 20년 법정 이야기부터, 삶의 무게를 견뎌낸 우즈베키스탄 출신 사연자의 진지한 고민까지 이어지며 각기 다른 인생의 선택과 고난이 만나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로 처음 마주한 사람들 사이에서 오가는 차분하지만 단단한 대화들, 익숙했던 얼굴이 전하는 사과와 용기의 고백은 보는 이의 마음에 오래 남는 울림을 남겼다.
아물지 않은 흔들림 끝에 마주한 변화의 의지, 표정에 담긴 반성과 서로에 대한 기대가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322회는 6월 30일 밤 8시 30분 KBS Joy 채널에서 방송됐으며, 이날의 다양한 뒷이야기는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