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23살 우즈벡 유학생의 고백…서장훈·이수근, 진심 울린 선택 앞 현실 조언→폭풍 공감
조용히 흐르는 일상 속, 낯선 타국에서 지켜온 한 청춘의 이야기가 ‘무엇이든 물어보살’ 상담실에 따스한 울림을 안겼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5년간 뿌리내린 23살 유학생은 서툴지 않은 발음과 단단한 눈빛으로 꿈과 현실, 그 사이의 무게를 털어놓았다. 상담실을 채운 진중한 공기 속, 사연자는 졸업을 앞둔 지금, 부모의 귀향 권유와 결혼 문제에 대한 갈등을 숨김없이 고백했다.
사연자는 어린 나이에 가족의 기대와 자신의 미래 사이에서 방황해왔다. 우즈베키스탄 여성에게 흔히 기대되는 조기 결혼 문화, 졸업과 함께 커지는 귀향 압박, 낯선 나라에서 이룬 소소한 자립의 순간들이 온전히 그녀의 고민이 됐다. 모국 부모님은 ‘노처녀’ 소리를 듣기 전 귀국과 결혼을 권했지만, 사연자는 사람을 중시하는 마음과 한국 생활에 대한 애정을 조심스레 드러냈다. 이수근이 감탄할 만한 수준의 한국어 실력을 쌓기까지, 그는 식당 주방,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르바이트로 독립을 이어왔다.

상담 내내 서장훈은 사회적 현실을 반영한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좋은 직장에 취업해 가족보다 더 많은 수입을 얻는 고급 인력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강조하며, 사연자가 양가의 기대와 자신의 바람 사이에서 주체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길 응원했다. 고민 끝에 드러난 진심, 인생의 결정을 내릴 시간 앞에서 사연자는 여전히 혼란과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두 MC의 조언은 때로 친구처럼, 때로 선배처럼 곁을 지켰다.
사연자는 취업을 통한 자립과 국제무역학 전공, 한국어와 우즈벡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 능력을 바탕으로 꿈과 현실 사이에서 답을 모색하고 있었다. 부산에 거주하는 동포 대학생과의 소개팅 일화, 결혼 통보의 압박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혼란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서장훈의 “연참에서 많이 들어본 사례”라는 공감, 그리고 결혼의 신중함을 조언하는 말은 사연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익숙한 상담실의 창 너머로 쏟아진 진짜 청춘의 언어, 부모와 자식 사이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의 이야기엔 수많은 시청자들이 자신만의 ‘결정의 순간’을 떠올리며 공감의 박수를 보냈다. 고민은 끝나지 않았지만, 서로의 현실과 진심을 존중하는 대화는 긴 여운을 남겼다. 앞으로 선택의 순간들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통해 지켜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