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1,000달러 간다”…돔 콕, 리플 XRP 초강세론에 시장 기대와 의문
현지시각 기준 29일, 암호화폐 업계에서 리플(XRP)에 대한 장기 초강세 전망이 주목받고 있다. 골드만삭스(USA) 출신 애널리스트이자 글로벌 핀테크 기업 이지에이(EasyA) 공동창업자 돔 콕(Dom Kwok)은 “2030년까지 XRP가 1,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번 발언은 세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자 심리와 결제 시스템 혁신 논의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리플의 가치 급등 가능성은 글로벌 결제 인프라와 디파이(DeFi)의 확대 맥락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돔 콕은 해당 전망에서 최근 5년 내 디지털 자산 기반 다자간 결제 시스템과 디파이 활용성의 대폭 확대를 XRP 초강세의 원인으로 꼽았다. 단기적으로는 XRP가 5~20달러까지 상승한 뒤, 장기적으로 기술 활용과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천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콕의 주장은 암호화폐 투자 커뮤니티와 각종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일부 투자자와 전문가들은 그의 예측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으나, XRP의 시가총액이 조 단위로 상승해야 하는 현실적 제약에도 회의적 시각이 만만치 않다.

현재 리플(XRP)은 3.1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867억 달러로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은 시장 3위 암호화폐로 평가된다. 지난 7월 18일 황금 십자(Golden Cross) 기술적 신호와 함께 3.66달러까지 반등했지만, 전반적 시장 변동성과 암호화폐 ETF 청산 이슈에 따라 최근 일주일간 9.56% 하락한 조정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술 지표는 아직 강세를 유지하는 양상이다. RSI(상대강도지수)는 62포인트로 직전 과매수 구간(70)을 넘지 않으며, 이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도 점쳐진다. 전문가들은 XRP의 장기적 잠재력이 국경간 결제, 디파이 통합 등 금융 인프라 혁신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번 콕의 1,000달러 초강세론을 둘러싸고 글로벌 투자자와 시장전문가들의 기대와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XRP가 차세대 글로벌 결제 표준이 될 수 있다는 기대와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동시에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리플의 가치가 실제로 예측에 가까이 다가서려면 디파이를 넘어 전 세계 은행 및 거대 금융기관의 광범위한 도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진단한다. 향후 암호화폐 시장과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동반 성장이 불러올 파장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