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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곡선형 HIFU”…휴온스메디텍, 미용의료 기기 확장 가속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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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집속초음파(HIFU) 분야 신기술이 에스테틱(미용의료) 산업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휴온스메디텍이 6월 국내 최초 곡선형 HIFU 장비 '린커브 프로'의 식약처 허가에 이어, 7월 12일 뉴퐁과의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미용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계는 새로운 곡면 설계 기술이 기존 평면 HIFU 장비의 시술·효과 한계 극복을 기대케 한다고 본다.

 

린커브 프로는 국내에서 처음 곡선(컨케이브)형 카트리지를 적용한 HIFU 에스테틱 기기다. 이 기술은 기존 평면 프로브와 달리 얼굴과 피부 곡선에 맞춰 초음파 에너지를 조사해, 피부 진피와 근막층에 열 응고점을 보다 균일하게 형성한다. 결과적으로 더 넓은 면적에 즉각적으로 시술 효과가 나타나고, 시술 후 빠른 일상 복귀 및 효과 지속성도 개선됐다.

주요 타깃은 피부과, 미용 전문 클리닉이다. 휴온스메디텍은 이미 전동식 의약품 주입기 '더마샤인' 등을 통해 국내 에스테틱 유통망을 구축한 상태로, 이번 린커브 프로가 해당 네트워크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지 주목되고 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시술 만족도와 환자 편의 측면에서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쟁 측면에서 그간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평면형 HIFU 장비가 주류를 이뤘으나, 특히 얼굴 곡면 부위나 피부 상태별 맞춤 설정이 어려웠다는 한계가 있었다. 미국·유럽에서는 이미 복합 에너지·정밀 시술 트렌드가 확산 중이나, 곡선형 캐니스터 기술은 국내외에서도 도입 초기 단계다.

 

이번 린커브 프로는 2023년 6월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인증·규제 장벽도 빠르게 돌파했다. 의료기기 정도관리, 품질 인증 요건이 강화되는 가운데 관련 기준을 모두 충족해 상용화가 가능해진 점도 의미가 크다. 의료 현장에서는 이처럼 신규 기술이 실제 임상 효과와 환자 안전성을 지속 검증받아야 한다는 지적 역시 꾸준하다.

 

휴온스메디텍 하창우 대표는 “에스테틱 시장 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린커브 프로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라 밝혔으며, 뉴퐁 이재용 대표도 “기술력과 브랜드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외 시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새로운 곡선형 HIFU 기술이 실제 시장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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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메디텍#린커브프로#뉴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