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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매트릭스·큐로홀딩스 상한가”…코스피·코스닥 지수 약세 속 테마주 급등
경제

“진매트릭스·큐로홀딩스 상한가”…코스피·코스닥 지수 약세 속 테마주 급등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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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장중 10시 47분 기준 국내 증시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진매트릭스·큐로홀딩스·코오롱모빌리티그룹 등 일부 종목이 상한가에 오르면서 단기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코스피는 3,409.85로 전일 대비 1.15% 하락 중이며, 개인 투자자가 2,12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5억 원, 732억 원 순매도에 나섰다. 코스닥 역시 0.72% 내린 845.73을 기록하며, 개인은 1,725억 원 순매수에 적극적이나 외국인·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약세장이지만 상승 종목 쏠림 현상은 뚜렷하다. 코스피에서는 상한가 종목이 2개, 코스닥도 2개로 집계된다. 특히 코오롱모빌리티그룹(12,980원, +29.93%)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24,750원, +29.92%)가 동시에 상한가를 달성했고, 진매트릭스(3,190원, +29.94%)와 큐로홀딩스(938원, +29.92%)가 코스닥의 상한가 종목으로 꼽힌다. 그 외에도 제일약품, 엘앤에프, KTcs, 부광약품, 한국항공우주, 자화전자, 넷마블 등 업종별 대표 강세주가 두 자릿수 급등을 시도한다.

[표] 9월 17일 증시 시황
[표] 9월 17일 증시 시황

업종별로는 복합유틸리티(2.82%), 호텔·레스토랑·레저(2.52%), 게임·엔터테인먼트(1.58%), 항공사(1.52%) 등 방어와 엔터·레저 섹터가 상대적 강세를 보여 업종 간 차별화가 강조된다. 바이오·레저·엔터테인먼트·부품 등 테마성 종목에 투자 수요가 급중하는 가운데, 엠폭스(원숭이두창), 메르스 코로나, 화이자, 여행, 광고, 터치패널, 자원개발, LPG 등 관련 테마도 순환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의 중기 수급 추이에서는 기관(6조3,722억 원), 외국인(5조7,118억 원)의 순매수와 개인(17조122억 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단기적으로는 개인 저가매수와 외국인·기관 차익실현이 맞물려 종목별 매매 쏠림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FOMC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기조가 강해진 가운데, 정책·금리 이슈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지수보다 종목별 변동성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중립적 해석이 나온다.

 

ETF 시장에선 대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1.34%), KODEX 코스닥150(-0.92%), TIGER 200(-1.32%)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신 TIGER KRX금현물(1.45%) 및 일부 수급상위 ETF는 견고한 현물 투자 수요를 반영한다. 대형 가치주 약세와 안전자산 선호가 동시에 나타나는 혼조세다.

 

전문가들은 "이벤트성 테마주 중심의 단기 매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상한가 종목의 경우 유동성 변동과 매매 불균형에 더욱 민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분간은 지수 조정과 종목별 단기 랠리와 같은 이분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국과 금융사는 지수 조정 국면에서 유동성 관리와 거래량 변화 등 위험 통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투자자 역시 공시와 수급, 거래량 변화 등 종목별 데이터에 근거한 선별적 접근과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FOMC 등 글로벌 정책 이벤트와 외국인 수급 변화에 증시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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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매트릭스#코오롱모빌리티그룹#큐로홀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