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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0기 정숙 진심 토로”…기부 논란에 무너진 자존심→깊어진 참회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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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0기 정숙 진심 토로”…기부 논란에 무너진 자존심→깊어진 참회의 눈물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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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시작된 ‘나는 솔로’ 10기 정숙의 인생 여정은 자선 경매 논란 앞에서 깊은 고뇌로 이어졌다. 진심을 담아 건넨 해명의 말 한 줄 한 줄에는 그간 살아온 삶의 무게와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복잡한 감정이 응축됐다. 수많은 오해와 억울함 속에서도 12년간 이어온 기부와 선행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이 어우러져 대중의 마음을 흔들었다.

 

정숙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을 통해 자선 경매 논란에 대한 입장을 장문의 글로 밝혔다. 그는 “생일 파티 겸 자선 행사에서 액세서리 제품을 경매로 판매한 사실이 있다”며, “경매 참가자 두 명이 낙찰 제품에 대해 가품 의혹을 제기했지만 진품임을 강조하지 않았고 환불에도 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의로 속이려 한 적은 전혀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무엇보다 현장에 참석했던 지인들이 소장용으로 간직하겠다고 상품을 돌려가고도 며칠 뒤 자신을 사기죄로 신고한 점, 그리고 몰래 준비된 녹취 상황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0기 정숙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10기 정숙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12년째 계속돼 온 기부 활동에 대해서도 정숙은 단단한 의지를 드러냈다. 기부가 이루어졌음을 인증하는 사진과 함께 “어르신들을 위해 올겨울에도 돕기로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뜻을 전해 선한 영향력에 대한 신념을 강조했다. 이번 사태로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에 “40년 넘게 남을 속이며 산 적 없다”며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지만, “다음엔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며 스스로를 향한 냉철한 자책의 시선도 숨기지 않았다. 특히 “기사 내용만 보고 저를 나쁘게 봐달라 말아달라”는 호소와 함께, 언론 보도에 대한 고충도 솔직히 토로했다.

 

정숙은 ‘나는 솔로’ 돌싱 특집과 ‘나솔사계’ 등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현재 요식업을 운영하며 자산가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매 논란에 더해 폭행 혐의로 재판 중이기도 하다. 지난달 검찰은 정숙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정숙은 자신이 오래도록 지켜온 선행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논란을 성찰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히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남기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와 진솔한 고백이 어우러진 ‘나는 솔로’ 10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정숙의 진심은, 자선과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또 다른 인생의 변곡점이 되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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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나는솔로#기부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