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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선 시선”…JK김동욱, 나토 불참 비판 노래로 분노→SNS 정국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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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선 시선”…JK김동욱, 나토 불참 비판 노래로 분노→SNS 정국 흔들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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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랭한 리듬 사이로 번진 어떤 분노는 결국 JK김동욱의 손끝에서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SNS에 울려 퍼진 하우스 음악의 박자, 그 위로 얹힌 JK김동욱의 부드러우면서도 예리한 목소리는 단순한 멜로디를 넘어 정치 현실에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네티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짧은 노래 한 곡이 현실의 무게를 가늠케 하는 순간, 가수의 진심은 결국 대중을 뜨겁게 흔들어 놓았다.

 

가수 JK김동욱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에 날카로운 발언과 영상을 연이어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Gotta go. NATO. 중동정세를 고려해서 나토를 가는 게 맞아, 안 맞아?"라고 던진 의문은 단순한 푸념을 넘어 현 정국에 던지는 도발의 언어로 읽힌다. 이어 “울 옆집 초딩도 알던데. 그대들은 왜 모르시나”라는 날 선 말과 함께, 하우스 음악에 맞춰 직접 노래하는 JK김동욱의 모습은 팬들에게도, 정치권에도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돌아선 시선”…JK김동욱, 이재명 대통령 나토 불참 저격→파장 확산
“돌아선 시선”…JK김동욱, 이재명 대통령 나토 불참 저격→파장 확산

정상회의 불참 배경에는 미국의 이란 공습이 촉발한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무산된 현실 등이 복합적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또한 “국내 현안과 국제적 불확실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지만, JK김동욱은 연이어 “현 국민의 염원인 나토 참석”을 거론하며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SNS에는 정부 결정과 행보에 대한 응축된 불편함과 함께, 본질을 향한 집요한 물음이 번진다.

 

JK김동욱의 쓴소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논란에 대해서도 정보의 불투명함을 꼬집으며, 음모론을 언급하고 초청 과정에서 사용된 영어 표현까지 조롱하는 등, 대중의 시선을 대변한 바 있다. 더불어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사랑 노래보다 겪지 말아야 될 세상을 노래하는 시간이 많아질 듯"이라며 예술의 경계를 넘어 사회 현실을 끌어안는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2002년 ‘그녈 위해’, ‘편지’, ‘미련한 사랑’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JK김동욱은 ‘일밤-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의 무대에서도 음악적 진정성을 드러내며 탄탄한 팬층을 확보해 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이나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 등 정치적 입장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명확히 해온 만큼, 이번 나토 정상회의 불참 비판 역시 단순 해프닝을 넘어 ‘음악으로 현실을 말하는 가수’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강렬히 각인시켰다.

 

하우스 비트가 울리는 SNS 영상 속 JK김동욱의 목소리는 누군가에겐 공감과 용기의 언어로, 또 누군가에게는 날카로운 물음표로 남으며, 오늘날 음악적 메시지가 어떻게 세상과 연결되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다. 그의 노래와 발언이 남긴 파장은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을 새로운 기록이 되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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