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여야 간사 인선 마무리”…문진석·유상범, 국회 운영위 본격 가동
국회 운영위원회가 여야 간사 인선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활동의 닻을 올렸다. 국회 운영위는 7월 10일 전체회의에서 간사와 각 소위원장 인선을 확정하면서, 향후 활동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당 간사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 야당 간사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문진석 의원이 국회운영개선소위원장을, 유상범 의원이 예산결산소위원장을 각각 맡게 됐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이 청원심사소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운영위 주요 직위가 모두 채워지면서 실질 논의가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운영위는 곧바로 국회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법안과 상임위원장 배분 방식을 제도화하는 법안 등을 일괄 상정해, 국회운영개선소위로 회부했다. 해당 법안들은 국회의 구조적 변화와 권한 분배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여야는 간사 선임을 계기로 운영위 정상화가 본격화됐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법안 심사를 두고는 여전히 입장차가 뚜렷하다. 더불어민주당은 “합리적 개혁과 신속한 논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졸속 입법 우려를 경계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조국혁신당 역시 “국회 개혁과 국민 의사 반영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헌법개정특위 구성과 상임위원장 배분 방식 제도화 논의가 향후 국회 권력구조 전반에 파장 미칠 가능성을 제기한다. 여야 간 입장차가 큰 만큼, 향후 논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운영위는 이날 간사 선임을 기점으로 주요 현안 논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국회는 앞으로 소위 활동 결과를 토대로 본회의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