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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의 깊은 경의, 삼척 해랑 영화제 물들이다”→붉은 노을 속 벅찬 개막 장면에 숨죽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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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의 깊은 경의, 삼척 해랑 영화제 물들이다”→붉은 노을 속 벅찬 개막 장면에 숨죽인 현장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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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저녁 노을 아래, 끝없이 펼쳐진 여름의 열기 속 배우 신현준이 삼척 해랑 영화제 개막식 무대의 중심에 섰다. 감정이 스며든 눈빛과 무게감 있는 미소가 오후 풍경을 물들이며, 임권택 감독과 나란히 선 그 순간은 누구보다 진지한 존경과 벅찬 감동으로 가득 찼다. 정갈하게 차려 입은 검은색 슈트와 하늘빛 셔츠, 넥타이에 깃든 신현준의 품격은 현장에 모인 이들에게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장면으로 각인됐다.

 

현장 곳곳에는 푸른 천의 테이블, 섬세하게 준비된 음료와 관객들의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졌다. 신현준의 두 손은 귀빈의 등에 부드럽게 얹혀 있었고, 감독을 향한 의미 깊은 자세는 영화계가 이어온 전통의 무게도 함께 전하는 듯했다.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던 개막식에서 신현준이 남긴 한마디, “사랑하고 존경하는 임권택 감독님을 모시고 삼척 해랑 영화제 개막식을 선언하게 돼 큰 감동이였고 영광이였습니다"라는 고백은 잠시 현장을 숙연하게 물들였다. 직접 전한 메시지에는 감독을 향한 각별한 마음, 영화제에 임하는 진중함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배우 신현준 인스타그램
배우 신현준 인스타그램

SNS를 통해 공개된 생생한 무드와 더불어 팬들도 “항상 변함없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임권택 감독에 대한 존경이 그대로 전해진다”며 진심 어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신현준 본인 역시 조직위원장으로서의 사명감과 영화, 인생에 대한 깊은 사랑을 독백처럼 남겼다. 올해 삼척 해랑 영화제에 뜨거운 온기와 오래 남는 울림을 더한 배우 신현준, 그리고 그가 빚어낸 의미 있는 개막의 순간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길게 잔상으로 남아 회자되고 있다.

 

삼척 해랑 영화제는 오는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삼척의 여름 밤을 밝혀줄 예정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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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삼척해랑영화제#임권택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