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장품 10.06% 급등”…중국시장 회복 기대에 화장품주 강세
한국화장품 주가가 6월 30일 장 마감 기준 10.06% 오르며 9,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화장품 업종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이번 주가 상승이 화장품 기업 실적 개선 전망과 외국인 투자자 동향과 맞물린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한국화장품은 전일 대비 840원 오른 9,190원에 마감했다. 장중 시가는 8,420원, 최고가는 9,600원, 최저가는 8,370원을 기록하며 등락을 거쳤다. 거래량은 1,368만3,432주로 연초 대비 크게 증가했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1,477억 원, 주가수익비율(PER)은 36.91배로 조회됐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2,119주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7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1.79%로 전체에서 소폭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이어진 중국 내 소비 회복세와 하반기 글로벌 유동성 환경 변화를 배경으로 중국시장 매출 비중이 높은 한국 화장품주의 반등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 현지 소비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국내 화장품주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추세적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하며, 글로벌 경기 흐름과 중국 내 유통 트렌드 변화에 따른 중장기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향후 추가 상승은 중국 경기 지표, 글로벌 증시 및 반기 실적 공시 일정 등의 변수에 달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7월 예정된 주요 중국 소비 관련 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