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650원 안착”…삼성전자, 외국인 순매수 속 실적·수익성 동반 성장
6월의 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60,650원에 안착한 채로 증시의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6분 기준, 전일보다 150원 오르며 고요하면서도 견고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날 삼성전자는 거래 시작과 동시에 61,500원까지 올라섰다가, 한때 60,400원까지 내림폭을 보이며 등락을 거듭했다. 고점과 저점 사이를 부드럽게 유영한 주가는 안정감을 크게 잃지 않은 채 현재의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량은 약 967만 주, 거래대금은 5,887억 원에 이르렀다. 활발한 유동성의 파도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잠시도 시선을 떼지 못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전일 하루에만 546만 주 이상의 대규모 순매수가 집중됐고, 기관 투자자 역시 185만 주의 순매수 행렬에 동참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49.76%에 이르렀고, 이는 삼성전자 전체 상장주식의 절반 가까이를 그들의 손에 쥐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가의 균형을 이끄는 거대한 운명의 저울추가 이들의 선택 위에 놓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여전히 우아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6조 6,853억 원, 당기순이익은 8조 2,2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시장 신뢰를 이끌고 있다. 아울러 추정 주당순이익(EPS) 5,162원, 주가수익비율(PER) 11.76배라는 숫자들은 기업 안팎의 수익성과 성장 전망에 또 한 번의 무게감을 실어준다.
배당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연간 주당배당금은 1,458원, 이에 따른 배당수익률은 약 2.38%로 나타났다. 아울러 순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0.39%, 9.24%를 기록하고 있어 재무구조의 안정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다.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흐름을 지켜보며, 글로벌 자금 유입과 꾸준한 실적, 견조한 배당 정책의 조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증시의 파도에 흔들릴지언정, 흔들림 너머로 지속성장과 안정의 빛이 엿보인다. 앞으로도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 동향, 그리고 실적 개선 지속 여부가 시장의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제 투자자와 시장이 함께 걸어가야 할 길 위에는,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한 예민한 감각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