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브라이덜 샤워에서 눈물”…김준호·김지민, 서툰 반전→진심이 만든 따뜻한 하루
김준호와 김지민, 두 사람의 사랑은 때론 장난기, 때론 설렘, 그리고 무엇보다 진심이 어우러진 하루로 스며들었다. 브라이덜 샤워라는 명분 아래 모인 이들의 시간은 예기치 못한 웃음과 서툰 이벤트, 그리고 화면을 뚫고 나온 감동으로 짜여졌다. 칠흑 같은 긴장 뒤에 피어오른 미소, 영상 한 장면에 담긴 반전의 마음까지 진솔하게 그려졌다.
김준호는 사랑하는 김지민을 위해 깜짝 브라이덜 샤워 파티를 준비하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정이랑, 황보라와 비밀스러운 작전을 세운 그는 “집에선 김지민이 앞치마만 입고 맞이해줬으면”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장난과 진심의 경계를 넘나드는 김준호의 모습에서 남다른 애정이 묻어났다.

반면, 김지민의 눈썰미도 만만치 않았다. 어디선가 감도는 냄새를 감지하듯, 김준호가 회의라 둘러댔을 때도 쉽게 믿지 않았다. 김지민은 “오빠는 티가 난다”며 혼잣말로 웃음과 긴장을 동시에 자아냈고, 제작진에게 김준호가 골프장에 간 줄 알았다며 소소한 의심을 내보이기도 했다. 며칠이 지나 김지민은 오히려 자신의 브라이덜 샤워임을 눈치채고, 역으로 깜짝 카메라를 꾸미며 반전의 서사를 더했다. 정이랑, 황보라가 이중 스파이로 활약하면서 네 사람의 유쾌한 작전은 점점 치밀해졌다.
운명의 이벤트 당일, 김준호는 남친룩을 차려입고 1층에 몸을 숨기며 직접 음식 만들기에 도전했다. ‘장모님 레시피’라는 이름 아래 고춧가루를 태우고 감자조림을 설탕에 뒤덮으며 서툰 솜씨를 선보였지만, 그 진심만큼은 온전히 담겼다. 정이랑은 “셰프님이 음식을 한다고 말하겠다”며 한껏 분위기를 띄웠고, 김준호 역시 “제가 잘 숨는다. 옛날에 자숙 많이 했다”며 너스레를 이어 또 한 번 허를 찔렀다.
김지민이 마침내 올라섰을 때, 준비된 이벤트에 놀라는 척하며 반전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진짜 반전은 마지막에 있었다. 김준호가 준비했다던 영상 대신, 오히려 김지민이 미리 촬영한 영상 편지가 상영된 것. 영문을 몰랐던 김준호는 한동안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김지민의 진심이 오롯이 담긴 메시지에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이벤트의 마지막, 꽃다발과 ‘주 3회 골프 이용권’ 선물이 김준호에게 건네졌다. 김준호는 선물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진한 뽀뽀로 표현했다. 서툰 솜씨와 장난, 그리고 진심이 교차한 하루. 서로를 향한 가벼운 농담과 눈빛, 그리고 작지만 큰 진심이 어우러져 풍성한 감동과 웃음을 만들어냈다.
네 사람의 유쾌한 장난이 스며든 이벤트, 그리고 두 사람의 진솔한 사랑은 화면 너머에도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김준호와 김지민이 새로운 출발선 앞에서 건네는 따뜻한 하루와 속삭임은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다시 한 번 가족 예능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두 사람의 특별한 하루는 23일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