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요한, 마지막 결승전의 고백”…트라이의 눈물→성장형 배우로 남긴 깊은 여운
엔터

“김요한, 마지막 결승전의 고백”…트라이의 눈물→성장형 배우로 남긴 깊은 여운

권하영 기자
입력

환한 미소로 시작된 스포츠 클럽의 한계는 결국 김요한이 윤성준으로 맞이한 결승전에서 진한 여운으로 피어났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는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태운 김요한이 피, 땀, 눈물로 한 팀의 우승을 완성했고, 청춘의 참된 성장기를 안방에 전했다.

 

김요한이 연기한 윤성준은 럭비부를 전국체전 정상으로 이끈 뒤, 염원하던 대학 합격 소식을 거머쥐었다. 경기의 열기와 졸업의 아쉬움이 교차하던 순간, 성준의 풋풋한 고백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해바라기꽃을 든 채 우진에게 “친구 말고 남자친구 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은, 첫사랑의 설렘은 물론 성장통의 아픔까지도 섬세하게 그려냈다.

“성장통을 딛고 빛난 청춘”…김요한, ‘트라이’ 종영→안방 극장 사로잡은 에이스 연기 / SBS
“성장통을 딛고 빛난 청춘”…김요한, ‘트라이’ 종영→안방 극장 사로잡은 에이스 연기 / SBS

작품 속 김요한의 연기는 한층 깊어진 감정선으로 강렬한 진동을 일으켰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리얼한 피지컬,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은 스포츠 드라마의 진가를 살렸고, 가족의 무관심과 비교에서 비롯된 내면의 상처까지도 투명한 눈물과 호흡으로 표현했다. 주가람 감독과의 갈등, 동료들과의 우정, 그리고 사랑 앞에서의 떨림까지 이야기는 단 한 순간도 평면적이지 않았다. 물 흐르듯 변화하는 표정과 묵직한 대사, 현실적인 고민이 복합적으로 엮이며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결승전의 팀 워크, 후반부 우진과의 고백 장면은 현실 청춘의 고단함과 꿈의 설렘을 완벽하게 교차시켰다. 태권도 선수 출신답게 박진감 넘치는 신체 연기는 물론, 다양한 청춘의 표정까지 품어내며 김요한은 청춘의 아이콘 그 자체로 자리매김했다. 첫사랑의 아련함, 도전과 실패, 성장의 선명한 여운이 스며든 엔딩은 오랜 시간 시청자에게 남을 울림을 더했다.

 

이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김요한에게 그저 복귀작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연기력부터 파워풀한 비주얼, 리더십과 섬세함을 두루 입증하며, 차세대 ‘성장형 배우’의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변화와 다음 행보 역시 깊은 관심을 모은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권하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요한#트라이#윤성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