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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그날의 미소와 울음”…계절의 문턱→결혼식장 벅찬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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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그날의 미소와 울음”…계절의 문턱→결혼식장 벅찬 눈물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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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환한 햇살 속에서 펼쳐진 결혼식장에는 윤종신이 오래도록 아껴온 가족의 사랑이 담겼다. 네이비 수트를 곧게 정돈한 윤종신은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손을 조심스럽게 맞잡은 채 한 걸음 한 걸음 새로운 길을 걸었다. 잔잔하게 이어진 나무와 식물, 그리고 하객들의 온화한 미소가 모여 마치 한 편의 영화와 같은 경관을 만들어냈다.

 

사진 속 두 사람의 눈빛에는 서로를 향한 깊은 존중과 설렘이 교차했고, 벽 한가득 담긴 초록빛과 저녁의 따스한 공기는 앞으로 다가올 시간에 대한 기대마저 두드러지게 전했다. 무엇보다 윤종신이 남긴 “내가 참 좋아하는 사람  광기형 딸 연지 시집보내는 날  결국 펑펑 울던 그 맘이 넘 이해되던 1인”이라는 짧지만 절절한 고백은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담아온 수많은 시간과 이별의 복합적 감정을 고스란히 불러냈다.

“내가 참 좋아하는 사람”…윤종신, 계절의 문턱→결혼식 감동 전율 / 가수, 작곡가 윤종신 인스타그램
“내가 참 좋아하는 사람”…윤종신, 계절의 문턱→결혼식 감동 전율 / 가수, 작곡가 윤종신 인스타그램

지인들의 축복과 응원, 팬들의 따스한 메시지는 결혼식 현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모두의 앞날에 평온이 깃들길 바라는 진심 어린 응원이 이어지면서, 윤종신의 마음에도 가족을 향한 뭉클함과 성장의 긴 여운이 남겨졌다. 이번 게시물은 이전과 달리 가족 울타리 안에서 바라보는 더 깊은 이별감, 그리고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다채로운 감정을 말없이 전했다.

 

윤종신은 오래 이어온 음악적 여정만큼이나 진심 어린 일상 이야기를 전하며, 또 한 번 대중에게 잔잔한 공감을 선사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그의 한마디와 결혼식장의 따스한 분위기는 보는 이의 마음까지 오랫동안 울렸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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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결혼식#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