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빈 흔들린 노래 한 소절”…김영대, 숨죽인 시선→꿈 앞에 선 감정의 교차점
바람 한 줄기처럼 스며든 노래가 무대를 가득 채운 저녁, 이선빈의 맑은 목소리에 김영대의 시선이 조용히 머물렀다. 드라마 ‘달까지 가자’의 첫 장면은 두 사람이 각자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스쳐 가는 순간의 미묘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분주한 회사 생활 속 누구보다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견디는 정다해 역 이선빈은 작은 희망을 안고 노래 무대를 향해 다가선다. 마론제과의 차별에 굴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내기 위해 애쓰는 다해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
반면 함지우 역 김영대는 성공한 이사라는 현실적 타이틀 이면에, 한때 무대 위에 섰던 음악인의 꿈을 간직한 인물로 등장한다. 누구보다 냉철한 판단과 빠른 승진, 회사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지우지만, 여전히 잊지 못하는 그리움이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 있다. 이번 회차에서는 다해가 감미로운 선율에 완전히 몰입해 눈을 감고 노래를 이어가고, 그런 다해를 바라보는 지우의 떨리는 눈빛이 교차했다. 주변 동료들은 관심을 돌린 가운데, 지우만이 그녀의 노래에 사로잡혔다.

두 사람의 미묘한 교감은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의 물꼬를 트며, 각자의 내면에 숨겨진 열정을 주목하게 했다. 그들은 서로에게서 가능성과 위로, 그리고 가슴 뛰는 동질감을 발견할 예정이다. 따뜻한 위로와 청춘의 고단함이 공존하는 이 드라마는,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이야기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더한다.
밝은 에너지가 이어진 촬영장 분위기와 두 배우의 특별한 호흡 역시 캐릭터의 케미스트리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전언이 전해진다. 세 여자의 좌충우돌 코인 투자 도전기가 더해진 ‘달까지 가자’는 현실적인 공감과 신선한 재미, 가슴에 남는 여운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이선빈과 김영대의 인연이 어떻게 달로 닿을지, 깊어진 교차점 속 두 사람의 진심을 9월 1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