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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건넨 마지막 편지”…이광기, 이연지 결혼식장→벅참이 스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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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건넨 마지막 편지”…이광기, 이연지 결혼식장→벅참이 스며들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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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유난히 따뜻하게 깔리던 야외 예식장 한가운데, 이광기는 딸 이연지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고 천천히 입장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순간, 아버지는 남몰래 품어온 벅참과 뭉클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객석을 가득 채운 이들의 박수와 함께 자리한 이연지와 정우영 곁에서, 이광기는 오랜 시간 준비해온 편지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목이 메인 목소리로, 그는 “안 운다고 했는데…”라는 너스레와 함께 씩씩하게 한 마디 한 마디를 이어갔다.

 

눈물을 글썽이며 전한 진심 속에는 가족을 향한 고마움, 딸을 향한 믿음, 그리고 사위 정우영을 향한 따뜻한 신뢰가 한데 어우러졌다. 이광기는 아내에게 “연지 키워내느라 참 고생 많았다. 고맙다”고 속마음을 고백했고, 사위 정우영에게는 “가장 소중한 우리 딸을 따뜻하게 품어달라. 둘이 만들어가는 팀플레이라는 걸 잊지 말아 달라”며 손편지를 통해 특별한 당부를 남겼다. 예식의 사회자는 유재석이 맡아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고, 크러쉬와 소향의 진심 어린 축가가 더해져 지난 시간의 감정들이 조용히 예식장 곳곳을 적셨다.

“눈물로 건넨 마지막 편지”…이광기, 딸 이연지 결혼식→벅찬 순간 포착
“눈물로 건넨 마지막 편지”…이광기, 딸 이연지 결혼식→벅찬 순간 포착

이연지와 정우영은 똑같은 해에 태어난 동갑내기로, 오래된 우정 끝에 연인으로 성장한 인연이다. 결혼을 앞둔 지난달, 정우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웨딩 화보와 결혼 소식을 전하며 “평생을 약속했다”고 진심을 담았다. 팬들과 주변 지인들의 응원과 축복이 이어진 가운데, 두 사람은 식이 끝난 뒤 독일로 생활의 무대를 옮길 예정이다. 이연지는 현재 이광기가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하고 있고, 정우영은 독일 분데스리가 FC유니온베를린에서 활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객들의 축복이 이어지는 예식장은 소소하면서도 진한 감동으로 물들었고, 결혼식이 끝난 뒤 이광기는 “사위가 정말 듬직하고 겸손하다. 연지를 향한 진심이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결혼은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사랑, 그리고 가족의 따뜻한 응원이 함께 이어진 결과였다.

 

이날 이연지와 정우영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의 박수 속에서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기록했다. 아버지 이광기의 벅찬 축복은 예식장을 더욱 빛나게 했고, 두 청춘의 새로운 시작에 하객 모두의 시선과 응원의 마음이 모였다. 결혼 이후 이연지와 정우영은 독일에서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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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이연지#정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