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속 득점 폭발”…안세영, 니다이라 완파→중국 마스터스 16강 진출
선전 아레나의 긴장감 속에서 찬란한 전환점이 찾아왔다. 1게임 중반 6-7로 뒤처져 있던 안세영은 단숨에 7연속 포인트를 쌓으며 경기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빠른 스피드와 집요한 랠리로 흐름을 바꾼 안세영은 결국 2-0 완승으로 관중들의 박수갈채 속에 중국 마스터스 16강에 올랐다.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32강에서 안세영은 일본의 니다이라 나쓰키와 맞섰다. 초반에는 두 선수가 번갈아 점수를 주고받았지만, 안세영은 6-7에서 멈추지 않고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1게임을 21-13으로 끝내자, 현장의 긴장도 서서히 안세영의 리듬에 녹아들었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의 주도권은 흔들리지 않았다. 3-3 동점 상황 후 4점을 연달아 올리며 간격을 벌렸고, 이후로도 점차 점수 차이를 넓히며 21-1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시즌 내내 이어진 안정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올해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세계 최상위 대회(슈퍼 1000급)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인도오픈과 일본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등에서 꾸준히 정상에 올랐다. 직전 대회였던 프랑스 파리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에선 안타깝게 준결승에서 멈췄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강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안세영의 다음 상대는 덴마크의 미아 블릭펠트다. 경기를 바라보는 팬들의 기대감 역시 더욱 높아지고 있다.
치열했던 승부의 열기는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코트를 나서는 안세영에게 쏟아진 박수 소리엔 팬들의 아낌없는 응원이 담겼다. 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16강전은 선전 현지 분위기와 함께, 배드민턴 본연의 박진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