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방시혁 제안 속 ‘IPO 무산의 진실’ 담겼다”→진실 공방에 업계 긴장감 고조
업계의 시선을 모았던 민희진과 방시혁의 치열한 진실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어도어 전 대표 민희진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상장 계획이 없다고 직접 제안했다며, 자신에게 주식 대신 현금을 선택하게 한 결정적 발언의 배경이 있다고 밝혔다.
민희진은 2019년 1월 방시혁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 하이브 측이 “주식보다 현금이 낫다. 상장할 계획이 없다”는 명확한 언급과 함께 일회성 인센티브, 사이닝 보너스를 대신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그녀가 연봉 계약에 합의한 배경 역시 같은 이유에서였다고 설명하며, 하이브 영입을 위해 움직이던 내부 관계자도 그 사실을 알았음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방시혁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소환돼, 혐의를 묻는 취재진 앞에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낮은 목소리로 밝혔다. 하지만 이어진 질문에는 조사에서 밝히겠다는 입장만을 반복해, 현장과 관계자 모두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최근 방시혁은 상장 전 투자자와 벤처캐피털 등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고지하고,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를 활용해 SPC에 지분을 넘긴 의혹—곧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사기적 부정거래는 투자자를 속이거나 시장을 왜곡하는 심각한 범죄로, 50억원 이상의 부당 이익 시 5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다.
지난 7월 24일, 경찰은 하이브 사옥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고, 업계 중심의 인물들이 연루된 만큼 이번 조사 결과에 음악 산업은 물론 투자 시장까지 숨죽여 귀를 기울이고 있다.
한편, 해당 사건에 대한 방시혁 소환 조사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주도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