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드 홈즈 마지막 빛”…박지아, 환한 미소로 남긴 작별→시청자 마음 깊게 울린 추모

‘살롱 드 홈즈’ 속 박지아의 마지막 미소가 남긴 잔상은 오래도록 시청자의 마음을 물들였다. 제작진이 헌사 영상으로 고인을 추모하며, 그의 지난 열정을 화면 가득 되새기는 순간, 작은 인터뷰 한마디와 현장 스케치 속 모습들에서 깊은 여운이 번졌다. 평소 밝고 근엄했던 박지아의 태도와 미소는 새로운 이별 앞에서 더욱 애틋하게 다가왔다.

ENA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故 박지아 배우님께 살롱 드 홈즈가 보내는 마지막 편지’ 영상은, 박지아가 백상예술대상에서 남긴 “저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 되게 중요한 사람이 된 것처럼 박수를 쳐 주더라. 그 순간 제가 빛나고 있다고 느꼈다”는 자막으로 시작된다. 이내 다양한 흑백 사진과 방송 장면이 이어지며, 고인이 남긴 수많은 기록과 현장의 환한 표정이 진심을 더한다. 특히 예능 ‘강심장 리그’에서 “준비할 때 항상 후회하지 않을 만큼 다 해놓고 가자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서 하는 연기니까”라고 말하던 그의 목소리는, 생전 연기를 향한 열정과 자기 다짐을 오롯이 보여준다.

제작진은 영상과 메시지를 통해 “항상 겸손한 자세로 찰나의 순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배우 박지아”라고 기억했다. 또 “현장에서 함께 웃고 울던 그 이름 간직하고 기억하겠다”며 촬영 현장 단체 사진과 “언제나 기억하겠다”는 문구로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박지아가 ‘살롱 드 홈즈’에서 부녀회장 역을 마지막까지 소화했다는 사실이 더해지며, 시청자에게 진한 아쉬움과 존경을 동시에 남겼다.

2002년 ‘해안선’으로 스크린에 첫발을 디딘 박지아는 ‘기담’, ‘곤지암’ 등 영화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잊지 못할 연기를 펼쳤다. 무엇보다 ‘더 글로리’에서의 모정 연기는 대중의 뇌리에 오래 남았다. 2024년 9월, 뇌경색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박지아의 유작 ‘살롱 드 홈즈’는 마지막까지 현장의 따뜻함을 담은 채, 박지아를 기억하는 모든 이에게 오래도록 남게 됐다.

‘살롱 드 홈즈’의 박지아 추모 영상은 ENA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