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택운, 여름 공방의 적막”…한낮 고요 속 집중력→손끝이 만든 특별한 하루
마음속 잔잔한 고요가 한여름 공방의 공기에 스며들었다. 진흙 위로 떨어지는 두 손의 미묘한 떨림, 그 위로 정택운의 굳은 몰입과 담담한 표정이 조용한 열기를 더했다. 그룹 빅스의 레오로 잘 알려진 정택운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근황은, 팬들에게 익숙한 무대가 아닌 또 한 번의 도전과 변화였다.
짙은 색 민소매 상의에 연한 베이지 앞치마, 구겨지지 않은 롤업 면바지 차림으로 정택운은 한참을 자리에 앉아 있었다. 공방의 정적을 되새기듯, 그는 물레 위에 얹힌 점토를 양손으로 천천히 감아내며 온 몸의 신경을 한 곳에 모았다. 사방을 비추는 잔잔한 빛과 손끝을 따라 번지는 점토의 결은, 하루라는 시간을 한 컷의 사진에 조용히 새겼다.

정택운은 사진과 함께 “이제 운동”이라는 담백한 한마디를 남겼다. 격렬한 무대 위 군무와는 또 다르게, 그의 팔에는 점토 자국이 묻어 있었고, 이마에는 진중함이 어려 있었다. 무엇보다도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내려는 진지한 열정과 물질을 통해 느껴지는 차분한 감성이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정택운의 새로운 취미 생활에 팬들은 “새로운 모습이 감동적이다”, “정택운의 손끝에서 또 다른 예술이 시작된다”라는 반응을 남기며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오랜 무대 경험과는 다른 일상을 기록해 나가는 모습 속에서, 그는 어느새 일상 속 집중과 예술적인 손끝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정택운이 직접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한 이번 여름 공방의 순간은, 무대 위가 아닌 또 다른 공간에서 차분히 시간을 빚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