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예린, 거울 아래 스친 여름밤”…도심을 꿰뚫는 자유→차가운 시선에 숨겨진 이야기

낡은 주차장의 잔잔한 고요와 도시의 열기가 한층 고조되는 여름밤, 반사 거울 속에서 설예린은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흑백의 미묘한 경계에 선 그녀는 무심한 듯 휴대폰을 들어 올려, 차갑고도 대담한 표정으로 세련된 도심을 비췄다. 깊이 있는 시선과 자연스러운 몸짓이 주차장의 침묵과 어우러지며 새벽의 공기마저 담아내는 듯했다.  

설예린은 검은 민소매와 헐렁하게 걸쳐 입은 흰 셔츠, 거친 느낌의 화이트 데님 팬츠, 네추럴한 블랙 샌들로 세련미와 자유로움을 동시에 선보였다. 손목을 감싼 팔찌와 무심하게 쥔 스마트폰, 깔끔하게 정돈된 주차장 라인과 빛나는 실내등, 그리고 변화된 단발 헤어스타일까지 모두 여름의 반짝임과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차분한 표정과 미세하게 각도 진 얼굴의 순간에는 설예린 특유의 거리감이 더욱 짙게 베어 있었다.  

특별한 설명 한마디 없는 사진 한 장이지만, 담담한 태도와 편안한 매력은 자신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주기에 충분했다. 팬들은 ‘분위기가 남다르다’, ‘일상도 영화 장면 같다’며 설예린의 변화를 응원했고, 그녀가 가진 여름 도심 한가운데의 자유로움이 돋보였다. 일상에서 포착된 솔직한 순간이 오히려 진한 여운을 남겼다.  

최근 다양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설예린은 이번 사진 속 소소한 기록으로 한여름 밤 도심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또렷하게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