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매수세에 기술적 반등 기대”…넥써스, 장중 5%대 급등세
코스닥 상장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업체 넥써스가 최근 수급 우위와 기술적 반등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넥써스는 3,705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4.96% 오르고 있다. 이날 시가는 3,730원으로 출발한 뒤, 고가 3,950원, 저가 3,565원 등 하루 만에 385원 폭의 변동성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61만2,985주, 거래대금은 60억2,000만원을 넘어 비교적 높은 수준의 매매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넥써스의 전일(9일) 종가는 3,530원으로, 그 전날 대비 무려 9.46% 급등했다. 이틀 연속 강세 흐름 속에서 기관 및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탄력이 높아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리오프닝 이후 디스플레이 부품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최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에 수급 집중 현상이 맞물리면서 주가가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넥써스 등 일부 전자부품주가 코스닥 시장에서 반등을 모색하는 가운데, 업황 불확실성 해소와 신규 제품 수요 기대감이 중첩되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같은 시간대 내에서 고가와 저가 간 등락폭이 상당히 넓은 만큼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수급과 기술 반등 모멘텀 모두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외부 변수와 실적 개선의 지속성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병존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국내 디스플레이 부품 업계는 수요 회복세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효과를 누리고 있으나, 중국 등 글로벌 경쟁 심화, 실적 변동성 등 위험 요인도 여전히 내재돼 있다.
정부 차원의 전자부품 산업 지원 정책이 점진적으로 강화되는 상황에서, 코스닥 시장 내 관련 소재·부품주에 대한 정책 수혜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넥써스 등 일부 종목의 단기 급등은 수급 및 테마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주가 추세 전환 여부는 업황 회복세와 기업 실적 개선의 지속성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전자부품·디스플레이 생태계에서 단기 변동성 과열과 구조 개선 흐름 간의 격차 해소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