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수사 인력 대거 합류”…민중기, 금융·증권 라인 강화→본격 조사 착수
초여름의 정적을 깨듯,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겨냥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마침내 견고한 진용을 갖추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채비를 시작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얽힌 주가 조작,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뇌물성 협찬, 명품 수수 등 16건의 핵심 의혹을 가로지르는 이번 특검의 첫 걸음에 정국의 이목이 집중됐다. 민중기 특별검사는 금융감독원과 국세청, 그리고 한국거래소와 예금보험공사 인력까지 아우르며 금융‧증권 분야 수사에 특화된 전문성을 보강해 간다는 전략을 밝혔다.
민중기 특검은 24일 서울 서초구의 임시 사무실에 출근하며, “이제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법리를 검토하며 수사의 본질에 다가서야 할 시점”이라며 탄탄한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미 전날 검사 40명의 파견 요청이 마무리되면서, 특검팀 내 8개 수사팀 구성이 논의되고 있다. 경찰, 검찰, 그리고 금감원 등에서 전해받은 방대한 수사 자료들은 각 수사팀별 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신속한 증거 확보가 필요할 때는 엄정한 법 적용 아래 추가 자료 확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증권범죄수사에 정통한 윤재남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과장이 가세함으로써 자금흐름 추적과 금융범죄 수사 역량이 한층 두터워졌다는 평가가 돈다. 특검팀은 변호사 출신 등 특별수사관도 면접을 통해 선발 중이며, 필요시 추가 공고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장에서는 각 기관별 전문 인력을 요청하며 수사 기반을 한층 더 확고히 다져가는 중이다.
수사 준비기임에도 불구하고, 특검법에 의거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곧장 증거 수집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민중기 특검팀의 이 같은 행보는 그릇된 허상 아래 숨겨진 진실을 낱낱이 비추려는 의지로 읽힌다. 특검의 활동이 정치권 및 사회 전반에 적지 않은 울림을 예고하는 가운데, 국회와 국민적 여론 역시 수사의 진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는 특검팀의 수사 상황에 따라 향후 입법 보완이나 정책 대응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검팀은 오늘도 증거와 진실의 무게를 안은 채, 긴장 속 조사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