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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점 폭발 차지환”…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제압→여수컵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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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점 폭발 차지환”…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제압→여수컵 첫 승 신고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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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진남체육관에 모인 팬들의 응원 속, OK저축은행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보여준 이들의 집중력은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승리를 확정지은 순간, 신영철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첫 공식 경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써냈다.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개막전에서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5-15, 25-22, 16-25, 25-22)로 꺾었다. 국제배구연맹의 외국인 선수 불참 권고로 두 팀 모두 국내 선수들만 출전한 가운데, 차지환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8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광인(16점), 송희채(14점), 진상헌(10점) 역시 고른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출처: KOVO
출처: KOVO

경기 흐름은 1, 2세트 연속 승리로 OK저축은행이 분위기를 쥐는 듯 보였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V-리그 챔피언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3세트에서 이재현의 강력한 스파이크와 이승준의 활약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냈다. 팽팽하게 이어진 4세트, 20-20 동점 상황에서 진상헌과 전광인이 연속 득점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결국 이재현의 오픈 공격이 네트를 넘기지 못하며 승부는 OK저축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서는 이재현이 17점, 이승준이 14점으로 끝까지 분투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의 조직력과 집중력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양 팀 모두 국내 선수들만으로 짜인 라인업 속에서 각 선수의 이름이 더욱 빛난 경기였다.

 

개막전의 분위기를 달군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흔들림 없이 경기를 이끌며 산뜻하게 출발한 OK저축은행과, 아쉬움을 남긴 현대캐피탈의 다음 경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15일 삼성화재와 2차전을 치르며 첫 승에 도전한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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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현대캐피탈#차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