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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주사제 브랜드 통합”…LG화학, 라제안 신뢰도 강화 나선다
IT/바이오

“콜라겐 주사제 브랜드 통합”…LG화학, 라제안 신뢰도 강화 나선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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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기반 주사제 기술이 골관절염 치료기기의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LG화학이 무릎 관절 골관절염 환자를 위한 콜라겐 조직 보충재 3종의 브랜드명을 ‘라제안’으로 통합하겠다고 밝히며, 의료기기 시장 내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공식화했다. 비수술적 치료 수요가 성장하는 상황에서, 회사 측은 이 같은 통합 전략으로 시장 영향력을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브랜드 일원화와 유통·품질 혁신 움직임을 ‘환자 중심 경쟁’의 본격적 신호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기존 슬관절 골관절염 치료용 콜라겐 주사제인 ‘카티졸 엑스트라’를 ‘라제안 엑스트라’로 변경하고, 기존 ‘라제안 밸런스’, ‘라제안 클래식’과 함께 세 가지 제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일원화한다. 브랜드명 ‘라제안’은 ‘콜라겐으로 관절을 편안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제품별로 차등화된 투약 횟수(2회 제형 엑스트라, 3회 밸런스, 5회 클래식) 등 환자 맞춤 구성이 강점이다.  

특히 이들 제품은 슬관절 골관절염에서 주로 발생하는 연골조직 손상에 대응해, 콜라겐의 생체 적합성과 주입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하이알루론산 기반 주사 대비 콜라겐 특유의 조직 보충 효과와 주입 시 통증 완화 등이 실용적 차별점으로 꼽힌다.

시장 측면에서 골관절염 의료기기 영역은 인구 고령화 및 의료 소비 증가로 최근 성장폭이 확대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기준 브랜드군의 국내 관련 시장 점유율이 40%를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환자 직접 체감 만족도, 시술 편의성, 건강보험 청구 등에서도 실효성이 검증되며 의사와 환자 모두의 수요가 늘고 있다. 유통 관리에도 ‘콜드체인’ 방식이 도입됐다. 라제안은 30도 이하 실온 보관이 가능하지만, LG화학은 한여름 온도 변동에 따른 품질 이슈를 최소화하기 위해 완제품의 냉장 유통 체계를 전 공정에 걸쳐 적용했다.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품질 유통 체계는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에서는 콜라겐 주사제의 보관·운송 관리 기준이 점차 엄격해지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배송 온도 관리 등 품질 규제 기준이 확립되는 과도기에 있어 LG화학의 선제 도입이 경쟁 우위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통합 브랜드 전략과 재고·유통 관리 혁신이 장기적 점유율 유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본다. 환자 안전과 체감 효능, 치료 현장의 성능 일관성 등에 대한 품질관리 강화 방안이 의료기기 시장 전체의 신뢰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LG화학은 주사 통증 최소화 등 치료 경험 개선을 위한 실질적 방안도 현장에 지속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콜라겐 주사제 기반 치료가 단순 제품 경쟁을 넘어 의료 서비스 혁신의 촉매가 되는 시점에 왔다고 평가한다. “실제 시장에서 환자 체감 효용성과 품질 신뢰가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장기적인 성장도 견인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산업계는 콜라겐 주사제 중심 골관절염 의료기기 시장이 품질·브랜드 관리 역량에 따라 본격 재편될지 주시하고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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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라제안#골관절염